[스포츠]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만 완파하고 세계단체선수권 4강 안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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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에 져 8강 탈락
3일 대만과의 준결승전에 나선 안세영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대만을 완파하고 세계단체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은 3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대만과의 제30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8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세계남녀단체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배드민턴 단체전 최고 권위 대회로, 남자 대회는 토머스컵, 여자 대회는 우버컵으로 불린다.
남녀 16개 국씩 출전해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을 다툰다.
2022년 열린 제29회 대회에서 중국을 결승에서 격파하고 2010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미국, 덴마크를 연파하고 D조 1위에 올랐고, 8강전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 첫 경기에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출격해 쉬원지를 2-0(21-14 21-9)으로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3경기를 내리 따냈다.
이어진 복식에선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쉬야징-린완징을 2-0(21-6 21-19)으로 꺾었고, 다음 단식 주자로 나선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은 쑹숴윈을 2-0(21-5 21-15)로 눌렀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태국을 물리치고 올라온 인도네시아와 4일 준결승에서 만난다. 다른 준결승전에선 중국-인도가 맞붙는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제33회 토머스컵에 출전 중인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날 열린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1-3으로 지면서 탈락했다.
토머스컵 준결승은 중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대만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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