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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공관위원장 모시기 고민…김종인 가능성 제기됐으나 모두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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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1 회 작성일 24-02-14 10: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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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의원, 이준석 대표, 조응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이들은 기존 지역구인 화성과 남양주에서 출마한다. 연합뉴스 제공.

‘제3지대 빅텐트’ 정당인 개혁신당이 본격적인 총선 공천 논의에 들어갔다. 개혁신당은 전·현직 의원들을 지역구에 우선 배치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개혁신당 측과 김 전 위원장 모두 이를 부인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공관위원장에 대해 “각 정파에서 공통으로 신뢰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이견이 없었고 그 틀 안에서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 후보로 논의되지 않았다면서도 “제 기준에는 부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측은 이와 관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 전 위원장과 관련해 언급된 적이 없다”면서 “김 전 위원장에게 당직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일도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도 이날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설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고 관심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양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 배제된 의원에게 연락할지’에 대해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삭줍기’를 통해 지역구 출마자를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낸 셈이다.

이와 관련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비례대표의 경우 ‘영입인사’ 중심으로 간다는 전략을 밝혔다. 전·현직 의원들은 지역구 출마를 원칙으로 하고 비례대표는 영입인사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전략이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한 건 아니지만 대체적인 기류는 그런 방향인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혁신당에 합류한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로 개혁신당에 합류한 3선 이원욱(경기 화성을) 의원과 초선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의원은 기존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조응천은 남양주에서, 이원욱은 화성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좌우합작’ 정당인 개혁신당은 지역구 공천과 관련, 영호남과 수도권에서 각각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두 공동대표는 각각 영호남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에 배석한 이준석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나와 이낙연 대표 거취도 영남이나 호남 지역의 상징적인 위치를 찾아 선거를 할 것인지, 두 의원과 함께 배를 이뤄서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를지 등의 전략을 모두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지난 12일에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역구 출마에 대해 “대구 가능성도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만약 출마를 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이 영남과 호남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인물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을 밝히면서 부산에서는 국민의힘 낙천자의 개혁신당 공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부산의 ‘격전지’에서 국민의힘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국민의힘이 부산, 울산, 경남에서 ‘다선 험지출마’를 통해 현역 탈당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 인지도 높은 현역 의원의 개혁신당행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개혁신당 측은 이날 일부 언론에 보도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 영입 타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신당 통합 전 개별인사들의 개인적 소통은 있었을지 모르나, 통합 후 공식적으로 영입을 제안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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