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개성공단 바깥 우리 기업 건물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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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개성공단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에서 2020년 6월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시 충격으로 훼손된 개성공단지원센터(오른쪽 붉은 원)와 연락사무소(왼쪽 붉은 원) 일대가 고요하다. 2023.12.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이 최근 철거한 개성공단 바깥 시설은 우리 경협 기업이 투자해 설치한 건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취재진과 만나 최근 철거된 것으로 보이는 개성공단 외부 건물에 대해 "우리 경협 기업이 개성공업지구 바깥 지역에 투자 목적으로 설치한 가건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경협 기업이 개성공단과 별개로 정부로부터 대북 사업을 승인받아 북한에 투자해 지은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건물은 과거 개성공단이 가동 중이던 시기에도 실제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 건물을 설치한 경협 기업의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달 27일 위성사진을 근거로 개성공단 출입구에서 50m 떨어진 곳에 있던 건물이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건물이 개성공단을 드나드는 남측 인원을 통제하는 용도로 운영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은 개성공단 운영이 중단되고 4년이 지난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했으며, 올해 초 공동연락사무소 건물 잔해 철거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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