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MD·슈퍼마이크로 실적 영향에…엔비디아 주가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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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 18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72% 떨어진 814.6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2%가량 하락 출발했으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하락은 전날 발표한 미 반도체 기업 AMD와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부진한 실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평가받는 AMD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살짝 웃도는 데 그쳤다.
또 AMD는 올해 AI 칩 매출 전망치를 올해 35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올려잡았다. 그러나 이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8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의 전망치 39억 달러를 밑돌았다. 이 업체는 엔비디아로부터 AI 칩을 공급받아 서버에 탑재하는 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AMD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실적과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오는 22일 공개되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투자정보 매체 인베스터미디어는 "AMD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소식으로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엔비디아의 수익 보고서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매체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약 한 달 후에 나올 예정이어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AMD 주가는 9.48% 급락했고,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는 16.34%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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