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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화학 1분기 영업익 2천646억원…전 분기보다 수익성 개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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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85 회 작성일 24-04-30 17: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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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적자 축소…"2분기 고부가품 라인 가동에 흑자 전환 전망"

"비핵심자산 매각도 지속 추진…LG엔솔 지분 활용전략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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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로고
[LG화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한지은 기자 = LG화학[051910]이 석유화학 불황 지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전 분기에 비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LG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천6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66억원을 28.1% 상회했다.


매출은 11조6천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순이익은 3천417억원으로 48.9%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0%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4천552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나프타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와 비용 절감 활동 등에 전 분기(영업손실 1천170억원)에 비해 적자 폭을 줄였다.


2분기에는 고유가·고금리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가전 등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의 신규 라인 가동에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2분기에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생분해·바이오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한 생분해 플라스틱인 PBAT 양산을 시작한다.


고수익 제품의 본격적인 수익 기여는 올해 하반기에 시작돼 내년부터 확대될 것으로 LG화학은 기대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석유화학 사업은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이소프로필 알코올(IPA) 등 고수익 제품 신규 라인 양산 가동과 2분기 북미 고부가합성수지(ABS) 컴파운드 공장 가동을 통해 2분기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1조5천834억원, 영업이익은 1천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지재료는 전 분기 기저효과 등에 출하량이 큰 폭으로 늘고, 전자소재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어 2분기에는 양극재 출하량 증가 및 메탈가 안정화에 따라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영향이 줄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양극재의 경우 전기차 수요 조정에 따른 중장기 캐파(생산능력) 계획 변경은 고려하지 않으나, 증설 타이밍은 고객사와 협의해 유연하게 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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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
[LG화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생명과학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849억원, 33억원을 기록했다.


당뇨, 성장호르몬 등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로 작년 1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늘었고, 글로벌 임상과제 수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도 증가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사업 운영 효율화와 구조 재편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차동석 사장은 "올해 투자는 가급적이면 연초 계획한 4조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집행해나갈 계획"이라며 "작년에 필름 사업과 진단 사업을 매각한 것처럼 비핵심자산 매각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부 현금흐름 창출 극대화를 위해서도 원가 절감, 운전자본 최적화 활동 등을 추진해 내부 건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원료 스티렌모노머(SM)를 생산하는 대산·여수 공장 가동을 잇달아 중단했으며,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지분 매각설도 꾸준히 돌고 있다.


다만 석유화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회사 측은 "아직 확정된 방안은 없지만, 매각보다는 향후 당사 다운스트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인트벤처(JV)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 지속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과 관련해서도 추가 계획이나 전략적 변화는 아직 없다고 LG화학은 밝혔다.


차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회사의 위기관리 능력을 토대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3대 신성장동력 중심의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제고와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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