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 1분기 영업익 2천646억원…전 분기보다 수익성 개선(종합)
페이지 정보
본문
비용절감 등에 석유화학 적자 축소…"실적 개선세 이어갈 것"
LG화학 로고
[LG화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화학[05191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천6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66억원을 28.1% 상회했다.
매출은 11조6천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순이익은 3천417억원으로 48.9%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0%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4천552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나프타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와 비용 절감 활동 등에 전 분기(영업손실 1천170억원)에 비해 적자 폭을 줄였다.
2분기에는 고유가·고금리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가전 등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의 신규 라인 가동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LG화학은 전망했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1조5천834억원, 영업이익은 1천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지재료는 전 분기 기저효과 등에 출하량이 큰 폭으로 늘고, 전자소재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어 2분기에는 양극재 출하량 증가 및 메탈가 안정화에 따라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영향이 줄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생명과학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849억원, 33억원을 기록했다.
당뇨, 성장호르몬 등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로 작년 1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글로벌 임상과제 수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은 6조1천287억원, 영업이익은 1천573억원이다.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메탈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줄었다.
팜한농은 매출 2천457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위기관리 능력을 토대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3대 신성장동력 중심의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제고와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