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1천148억원…작년 동기 대비 35%↓(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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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및 원가율 상승 영향"…영업이익률 4.6%
대우건설 본사 사옥
[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고금리 및 공사원가 상승 등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대우건설[047040]이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대우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1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349억원을 14.9% 하회했다.
매출은 2조4천8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순이익은 915억원으로 6.9%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 주택건축사업 부문 1조5천977억원 ▲ 토목사업 부문 5천478억원 ▲ 플랜트사업 부문 2천720억원 ▲ 기타연결종속 부문 698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금리 및 원가율 상승 영향이 지속 반영되고 있어 전년 대비 1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지만, 유례없이 힘든 건설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4.6%를 기록하며 내실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며 "비주택 부문에서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4천894억원을 기록했다.
인천 초저온 물류센터(4천482억원),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부속설비 공급(2천91억원), 고리원전 항만구조물 보강공사(270억원) 등 분양 리스크가 없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아울러 경기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천793억원), 서울 대방동 군부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1천530억원) 등 리스크가 낮은 주택사업도 수주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45조6천572억원이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3.9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해외 거점지역인 이라크, 리비아뿐 아니라 팀코리아에서 당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대형 체코 원전 사업 등 수익성 높은 해외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1분기 경영실적은 다소 부진했으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과 면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 확대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사업계획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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