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주댐 상류에 녹조 저감시설…원인물질 최대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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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본댐(상류측)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비가 오면 경북 영주댐 인근 농지에서 비료 등이 쓸려 들어와 녹조를 발생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댐 상류에 오염물질 저감시설을 설치했다고 환경부가 30일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오후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서 영주댐 상류 내성천에 설치한 비점오염 저감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비점오염은 쓰레기나 동물의 배설물, 비료 등이 빗물에 씻겨 강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 발생하는 오염을 말한다.
저감시설은 빗물에 섞여 들어온 비점오염 물질을 모래를 이용해서 걸러내는 친환경 방식을 적용했다.
내성천 유역 인근에는 축사, 과수원, 농경지 등이 있어 비가 오면 퇴비와 비료 성분이 포함된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쓸려 들어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환경부와 공사는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3개월간 사업비 총 77억원을 투입해 저감시설을 설치했다. 이 시설은 하루에 2천400t의 하천수를 처리할 수 있다.
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녹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물질인 총인(T-P·수중에 존재하는 인의 총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어 내성천의 수질 개선과 영주댐 녹조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비점오염 저감시설 운영을 통해 내성천이 보다 더 깨끗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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