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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너무 유명해서 힘들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임수정, 집에서 못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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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52 회 작성일 24-04-29 01:0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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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정 인스타그램 사진
배우 임수정 인스타그램 사진



임수정이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인기를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28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내향인 중에 가장 화려한 수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패션매거진 모델로 연예계 데뷔를 한 임수정. 그는 스스로를 "사실 키도 크지 않은데, 그때는 자신감 하나로 전속 모델 기사를 보고 응모 했다고"라며 "근데 진짜 운 좋게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1년간 전속 모델 활동을 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임수정은 매거진 모델로 활동 했던 신민아, 공효진, 배두나가 먼저 좋은 작품에 캐스팅이 되고,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 걸 보면서 배우로서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오디션을 봤지만 계속 떨어진 탓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션을 볼 때마다 자신의 케릭터와 어울리지 않은 것 같고.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대사를 읊을때마다 귀까지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다고 토로했습니다.



연이은 오디션 탈락에도 "10년 정도는 도전해 보자"라는 생각을 했다는 임수정. 그는 "운이 좋게도 그러고 나서 '학교' 시리즈 중에 '학교4'라는 마지막 시리즈에 현대 무용하는 친구로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만났고, 특히나 나한테 가장 큰 '장화, 홍련'이라는 영화를 만났습니다. 그 영화도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장화, 홍련'을 통해 신인여우상을 싹쓸이했다는 임수정은 "갑자기 스타가 됐다. 근데 솔직히 더 욕심이 나더라. 그로부터 정말 10년 동안은 연기 생각밖에 안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화, 홍련' 이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커리어 정점을 찍은 임수정은 "지금으로 치면 메가 히트급이이었다. 시청률이 너무 잘 나오고 어디 가면 박효신 '눈의 꽃' OST가 나오고. 다들 '은채야'라고 불러서 이게 진짜 잘되고 있다는 걸 조금씩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임수정은 "하지만 그때 그렇게 큰 인기와 성공을 얻고 사실 약간 위축됐다. 감당이 안 됐던 거 같다. 20대 때 어린 나이에 너무 큰 커리어를 쌓으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거 같다. 그래서 온전히 나로서 살지 못하고 자꾸만 이미지 안에서 살아야된다는 생각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났는데 아쉽다. 그때 사람을 많이 만났어야 했는데 집에 거의 숨어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임수정은 "'장화, 홍련'으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가 그 후로 거의 한 10년 정도 지난 다음에 여우주연상을 받은 거다"라며 "상 받고 얼떨떨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배우를 시작하면서 꿈꿔왔던, 정말 이루고 싶은 순간을 해냈는데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난 다음에는 기분이 뚝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상을 수상한 이후에)계속 좋아야 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더라. 그때부터 몇 년 동안 커리어, 필모그래피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개인의 삶에 집중했던 거 같다"며 그 이후로 3년 공백기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만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지금 보니까 그때 번아웃이 왔던 거 같다. 그 이후로는 들어오는 작품들도 너무 좋은 작품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심장이 안 뛰었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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