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쿠바, 상대국에 상주공관 개설 합의…수교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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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단 쿠바 방문해 외교공한 교환…"공관 개설요원 파견"
아바나 도심 공원에 휘날리는 쿠바 국기
(아바나=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지난 18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안토니오마세오 공원에 있는 쿠바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4.2.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지난 2월 전격 수교한 한국과 쿠바가 상대국에 상주 공관을 설치하는 데도 합의했다.
외교부는 송시진 조정기획관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이 24∼27일 쿠바를 방문해 서울과 쿠바 수도 아바나에 각각 상주공관을 설치한다는 합의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과 쿠바 측은 이런 합의 내용을 확인하는 외교 공한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 주(駐)쿠바 우리 대사관이 개설될 수 있도록 쿠바 측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을 개설하기 위한 중간 단계로 정부는 아바나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고 공관 개설 요원도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과 쿠바는 지난 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의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외교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상대국에 상주공관을 개설하기 위한 양국 실무진의 방문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아바나에 한국 상주공관이 개설되면 쿠바에 체류하거나 쿠바를 방문하는 한국 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쿠바는 코로나 이전 연간 약 1만 4천명의 우리 국민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이지만, 아바나 현지에는 2005년 개설된 코트라(KOTRA) 사무소만 있어 영사 업무 등에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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