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장난감으로 아프리카를 구원한 한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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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주적 모기가 전염시키는
인류의 주적 말라리아
역대 전염병 중 가장 수많은 사상자를 낸 치명적인 질병임.
말라리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적혈구를 무자비하게 파괴시킨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말라리아에 감염된 적혈구를 찾아냄으로써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조기에 찾아낼수록 사망 확률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말라리아로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아프리카는
이러한 의료지원을 받기가 매우 열악하며 빈곤한 환경이다.
당장 적혈구를 확인해야 하는 현미경조차 구비하기가 힘든 현실임.
이러한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스탠포드대의 물리학 교수이자 기술 발명가 ‘마누 프라카시(Manu Prakash)’ 박사는
종이로 만들 수 있는 폴드 현미경을 발명해냄
단 1달러에서 삼천 원 사이의 가격으로
혈액 속의 적혈구를 관찰할 수 있고
그중 감염된 적혈구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문제가 남아있었는데
순수한 피에서 감염된 적혈구를 찾아낸다는 건
서울에서 김서방 한 명 찾는 만큼 막연한 행위라는 것.
이러한 헛수고를 덜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원심분리기이다.
말라리아에 인해 감염된 적혈구는 밀도가 낮아
원심분리하면 혈장과 혈구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찾기가 매우 쉬워지기 때문.
그 아프리카에 절실한 원심분리기는
현미경보다도 더 비싸다.
전기가 없으면 작동도 시킬 수 없기에 설비가 열악한 아프리카를 생각하면 더 암담함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를 해결하기 위해 종이 현미경을 개발했던 과학자 마누는
기존 원심분리기를 대체할
세상에 있는 모든 회전하는 것들을 찾기 시작함.
그런 조사 끝에 발견한 것이 바로 이것
실팽이다.
실팽이는 5000년도 더 된 고대 유물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전통 있는 인류의 장난감이었다.
신기한 것은 오늘날까지 그 누구도
이 실팽이의 원리에 의문을 품지 않았다는 것
발명가이자 물리학자인 마누는 이 실팽이의 원리를 연구하고
10장에 가까이 되는 공식을 유도해냈으며.
마침내 200원짜리
원심 분리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이론상으로는 100만 RPM까지,
일반적인 사람의 팔 힘 만으로 12만 RPM까지 회전시킬 수 있기에
종이와 실 만으로 일반 중력의 3000배에 달하는 원심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실과 종이 만으로
아프리카 10억 명의 목숨을 말라리아로부터 지키는데 기여했고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
http://www.bloter.net/archives/270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