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느끼는 국가대표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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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느끼는 국가대표의 부담
영표: 손흥민을 전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이제는
영표: 축구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까지도
영표: 이제 이렇게 되면 경기를 즐기기도 하고 좋기도 하지만
영표: 동시에 부담도 되잖아
손: 그런 거는 저는 좀 없는 것 같아요영표: 아직 없어?
손: 소속팀에서 하면
영표: 부담이 없어?
손: 네. 마음이 좀 더 편해요
영표: 국가대표팀은 그럼 어때?
손: 국가대표팀은 많이 부담이 돼요
손: 사실 대표팀이라는 게 되게 명예로운 거지만
손: 한편으로는 되게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자리잖아요
손: 제가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손: 그렇게 느껴져요
손: 왜냐면 저는 어릴 때부터
손: 형들이 어떻게 하는지 봤으니까
손: 사실 소속팀에서는 진짜 맘 편하게 해요
손: (경기) 가서 오늘 다치지 말고
손: 편하게 내가 잘할 수 있는 거 하고 나오면 되니까
손: 국가대표팀으로 오게 되면 그냥
손: 찬스 생기면 후배들한테도 슛을 하라고 하는데
손: 저는 막상 슛 할 생각을...
손: 소속팀이었으면 당연히 고민도 안 하고 공을 찼겠죠
손: 근데 국가대표팀에만 오면
손: 찬스가 생겨도 옆을 무조건 한 번 보고
손: 그 사람이 좋은 위치에 없어도
손: 그냥 공을 패스해주는 상황이 되게 많았아요
손: 아시안컵에서는 특별히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영표: 이런 희생적인 플레이를 해야 된다는 마음이 있는 국가대표팀하고
영표: 토트넘 홋스퍼 같은 데서는 그냥 남이 어떻게 하든 말든
영표: 나만 잘하면 되니까
영표: 이게 당연히 부담감의 차이가 다를 수밖에 없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