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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아먹어도 욕먹고, 구워먹어도 욕먹는다면 날로 먹어도 욕먹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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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32 회 작성일 24-10-03 04: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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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지막으로 팔레스타인 글 쓴게 올해 1월 14일이네요...

아프기도 했고...생업도 바쁘기도 했고...더위때문에 체력 완전 방전상태이기도 했고...상황이 너무 얼키고 설키기도 했고...글도 쓰기 싫....

거기 돌은 좀 내려놓으시고...

사실 주요 뉴스는 계속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언론들이 하마스의 터널 네트워크가 이스라엘에게 막대한 피해를 강요할 것이다. 등등이라고 보도했는데 지금까지를 보면 하마스 뿐만 아니라 파타까지 무력화는 기본이고 아예 거세시켜버린 상황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 이제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이대로 헤즈볼라도 밀어버려? 아님 멈출까?

저는 네타냐후가 면피하기 위해 전쟁을 일부러 유도했다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미 6일 전쟁이라는 국면에서 보듯, 이스라엘은 전쟁이 필요하다면 국내외의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실행했거든요. 저는 그래서 지난 무선호출기를 비롯한 통신망 공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서 이스라엘은 이란을 비롯한 반이스라엘 세력의 단기적 움직임을 관찰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폭격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폭격에 있어서 그전과 다른 양상이 나타납니다. 바로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들이 폭격에 휘말려 죽는 경우가 생겨난거죠.

9월 20일 헤즈볼라 특수부대인 라드완 부대의 이바라힘 아킬 폭격사
24일 헤즈볼라 지휘관 이브라힘 쿠바이시 폭격사

그리고 결정적으로 28일 오후 6시 25분경 헤즈볼라 지휘부를 폭격하며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당수가 사망했고, 곧이어 헤즈볼라 중앙위 부의장 겸 방첩부대 지휘관인 나빌 카우크도 죽었고 헤즈볼라 창립자 중 하나인 알리 카라키, 나스랄라의 후임자인 하산 칼릴 야신도 죽는 등 헤즈볼라의 주요 지도자 및 지휘관들이 모조리 지옥행 편도 티켓을 이스라엘에게 발부 받았죠.

자, 통신망을 공격하며 헤즈볼라를 비롯한 이 지역의 지하드 운동단체들이 모조리 아수라장이 된 상황이 되자 이스라엘은 즉각 폭격 및 암살작전으로 헤즈볼라의 수뇌부들을 가능한 한 제거해버렸습니다. 지금 현재 시리아-레바논에 퍼진 무장단체들이 죄다 다른데로 급히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레바논에 파견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지휘관들도 폭격에 같이 죽었다는 소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중동 정세를 보면, 이스라엘은 지금이 바로 헤즈볼라를 정리해버리기 가장 좋은 적기다 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가장 가까운 시리아의 경우, 그 강도가 줄었긴 해도 아직까지도 내전이 진행중이고 특히나 이들리브 지역은 터키가 들어와 눌러앉으면서 터키 영향력 아래에서 서로 포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시리아가 직전 개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란의 경우 멀기도 하거니와 정작 직접 개입하고 싶어도 안그래도 국내의 상황도 녹록치 않은데다가, 자칫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막아버릴 경우 하푼이 날아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니 이것도 어려운데다가, 오늘 나오는 소식들에 따르면 새벽에 벌어진 이스라엘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은 혁수대가 한 것이고 대통령을 비롯한 이란 행정부는 몰랐다는 이야기를 하는걸 봐선 최소한 모르쇠거나 아니면 아예 대이스라엘 문제에선 배제당한게 아닌가 싶긴한데...이를 봐서는 이란 역시도 직접개입 위해서 병력 전면이동은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야 뭐 헤즈볼라 죽건말건 그게 무슨상관인데 라는 포지션이고(어차피 시아파라 그대로 다 죽어줬으면 하는 거 같고)요르단은 아예 개입할 생각은 1도 없는데...

이라크 시아파는 이대로 진행되면 미국도 같이 도맷금으로 묶어서 공격하겠다며 소리 치고 있는데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전폭기 몇대 띄워주면 자연스레 입을 다물것 같고...그렇다고 이란에게 길을 빌려주자니 같은 시아파더라도 카르발라 성지 문제를 두고 갈등하는 사이라서 절대로 길 빌려주지 않을것이구요.(소수 병력 지나가는 길은 빌려줄지 몰라도 대규모 병력이 지나가려 한다면 이스라엘이 먼저 티켓 발부 해주겠죠. 수천만달러짜리 지옥행 편도티켓)

이스라엘은 결론을 내렸을 겁니다.

"이란은 못움직인다. 입만 털어대고 탄도탄 쏘고 만다. 얘네들 개입하려면 하마스가 박살날때 대규모로 개입했을거다."
"이라크 역시도 수니와 시아간에 서로 투쟁하느라고 정신없는데 길 빌려줄 명분도 없고 사이도 나쁘다"
"요르단, 이집트, 시리아는 자기들 앞가림도 벅차다"
"레바논 군이 붙어도 헤즈볼라 미는건 일도 아니다. 거기다 레바논 내 마론파 같은 반 헤즈볼라 세력들은 우리가 밀고 들어오면 환영했으면 환영했지 우리에게 반기 안든다. 설령 반기 들면 같이 밀어버리면 된다."

현재까지 알려지는 상황은 이스라엘 군이 피해를 보는 상황인 듯 합니다. 다만 이거는 이스라엘 군이 헤즈볼라의 저항 능력을 평가하는 정찰전일 수도 있어서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자 이제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을 말릴 수 있는건 UN도 미국도 아니죠. UN이야 이미 말만 맴도는 상황이고 여기에 미국 역시도 우려는 하지만 결국 헤즈볼라 제거는 미국 입장에서도 필요한 상황이라 당분간은 그냥 보고만 있을 상황일수도 있고요. 러시아는 지금 자기네 국내로 쳐들어온 우크라이나 군도 제대로 밀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단순히 말뿐일테니 논외고요.

저는 현재 이스라엘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은 제 지인의 말로 대신하려 합니다.

"삶아먹어도 욕먹고, 구워먹어도 욕먹는데 생으로 먹는다고 욕 안하겠냐?"

결국 어차피 욕먹을거 헤즈볼라나 레바논이 정치적 승리도 거두지 못하도록 최대한 파괴시켜버리겠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그만큼 이스라엘은 확실하고 철저하게 헤즈볼라와 그 기반을 파괴하려 할 것이고, 레바논은 이스라엘에게 그만큼의 피를 내놔야 할 거로 보입니다.

과거 골다메이어가 말한 "우리 경고를 무시한다면, 우리가 직접 가서 때려잡겠다"라는 것이 재현되겠죠. 골다메이어가 그 당시엔 PLO를 언급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그 때려잡는 대상이 헤즈볼라로 바뀌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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