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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이상기후 그리고 음식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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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91 회 작성일 24-09-16 08: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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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더위가 지속되는 와중에 어느덧 추석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하나같이 올해 너무 덥다, 더위가 가시질 않는다 라는 얘기가 항상 나왔습니다

이 글을 적는 저도 에어컨 밑에서 더위를 식히는 중이고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상황일 껍니다

이 이상기온이 추석 끝나고도 당장 사라질꺼 같지 않고,
끝나면 그동안 한국을 우회했던 역대급 태풍들이 한국에 올 생각을 하니 좀 무섭습니다

그리고 추석 명절인 만큼 선물을 보내고 받았는데 이번에 생물 선물 2가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먼저 냉동 상태로 배송되는 호두과자를 어제 아버지께서 고모께 전달 받아서 이동 시간 포함 서너시간 상온에서 방치했는데
그 사이에 호두과자 1/3 정도가 곰팡이가 피었고 나머지도 곰팡이 여부를 알 수 없어서 집에서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통기한은 며칠 남았고 이동 등의 이유로 잠시 상온에 놔뒀는데도 곰팡이가 핀게 좀 의아했지만 그럴수 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방금 이모에게 받은 멜론 선물박스를 오픈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선물상자에 담기고 보자기로 포장된 멜론 선물박스는 추석을 타겟으로 포장된 제품이고,
당연히 이상이 없을꺼라고 생각해서 상온에서 놔두려다가 어제 호두과자 이슈가 생각이 나서 멜론 박스를 오픈했는데
3개 들은 멜론 중 2개는 이상 없었지만 1개는 곰팡이가 멜론 3군데에 피어 있었습니다

칼을 들고 멜론 배를 갈라보니 멜론이 즙이 많아서 그런가 생각 이상으로 썩어있었고 썩은걸 골라내니 거의 먹을께 없었습니다
버리기가 아까워서 왕창 잘라내고 남은 부위를 먹다가 어느 조각을 먹었는데 혀에서 격렬하게 거부반응이 일어나서 그대로 바로 뱉었고
그 후로도 수 분 동안 저릿함이 남아있는걸 보고 남은 멜론 과육도 전량 폐기했습니다

멜론 농가에서 추석 때 일부러 이런 제품을 파는건 아닐꺼고 한여름 급 더위가 지속되다보니 생물을 여느때 처럼 포장해서 실온 판매하는데
그 사이에 과숙성이 되어서 과일 중 일부가 못먹을 정도로 상해버리는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이상더위 때문에 추석 기분이 덜 나는데 과일 선물박스 이슈가 저만 이런게 아니라 전국에서 여럿 사람들에게 발생할껄 생각하니
과일 농가 분들의 한숨소리가 들리는군요

피쟐 여러분도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날씨가 한여름이니 음식, 과일 등 생물 보관에 신경 많이 쓰셔서 식중독 등의 사고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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