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린이의 크래프트 맥주 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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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전 술에 대해서 호의적이었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저의 첫 음주 경험은 22살이었고, 만취하듯 마시는 대학시절을 겪고 나서는 왜 술을 다들 좋아하지 했습니다.
그러한 시선이 바뀌었던건 군 전역 이후 유럽 배낭여행을 가서였습니다. 식사때 마다 거의 반강제로 시켜야했던 음료들 때문에 매번 하우스 와인이나 로컬 맥주들을 마셨고 그때부터 술에 호의적이었죠.
허나 그랬던 시절 이후에도 술이 맛이 있을 수 있다였지 내돈주고는 비싸게 안마신다 주의였지만, 본격적으로 술 취미가 생긴건 직장(?)때문이었습니다.
해외를 많이 다니는 직업을 가진 상태에서 정말 여러 나라를 나가는데, 유럽을 갈때마다 뭔가 술을 안마시고 돌아오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작은 당시 유행했던 와인(내추럴)계열과 공항 면세점에서 사는 위스키였는데, 와인은 좀 더 깊게 들어가야 감이 올 것 같고 위스키는 맛있지만 또 그렇게 빠져들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택한것이 바로 맥주였습니다. 중동지역 갈때는 눈물을 머금고 사놓은 위스키를 홀짝홀짝 호텔에서 마셨지만, 유럽지역이나 오세아니아 지역을 갈때가 되면, 일단 구글 지도를 키고 beer bar 내지는 craft beer를 검색해서 찾아다녔습니다.
그러고 한 스페인 로컬 맥주바에서 마셨던 *imperial brown ale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온 뒤는 맥주 유튜버들은 죄다 구독하고 영상 다 챙겨보고 살찐 돼지라는 한국에 유명한 이 블로그를 성서로 삼아서 외국에서 발견하는 맥주 제조사는 항상 이 블로그에서 검색해보는 삶을 살았죠.
* 지금 돌이켜보면 스페인의 그 임페리얼 브라운 에일은 굉장히 특이한 종류의 맥주였습니다. 이 주종을 제가 다시 마실일이 있을까 싶네요.
그러다가 한국 체류 기간이 길어지는 타이밍이 있어서 한국에서도 이런걸 즐기고파서 여기저기 찾던 와중에 집근처에 크래프트 맥주 바틀샵 겸 바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오후 6시 반 거의 오픈하자마자 가서 사장님에게 맥주 하나 추천해달라고 부탁했고.
사장님이 추천해준
캐스케이드 상로얄, 2016년 버전. 유산균을 이용해 만든 사워에일을 , 피노누아 포도를 넣고 22개월동안 배럴에 숙성해서 내놓았다는 맥주.
이 설명도 어려운 맥주를 아마 7만원인가 주고 마셨던 것 같은데. 마시고는 눈이 뒤집혀졌습니다. 시큼하면서도 달면서도 맥주같지도 않은데 와인같다가도 맥주라고 들이미는 이친구.
사워 에일이라고 부르는 이 계열 맥주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 뭐 제 월급 버는 족족 이 맥주 저 맥주 사먹는 데 쏟아부었습니다. 맥주에 대한 경험치가 많이 올라갔죠.
그러다가 벨기에 출장 갈 일이 생겨서 벨기에 브뤼셀 떨어져서는 진짜 다 찾아 댕겼습니다. 벨기에가 시큼한 사워에일, 람빅의 성지거든요. 술이라고는 1도 모르던 사람에서 친구들이랑 맥주 축제가면 맥주 큐레이팅도 해주는 수준까지 되었습니다.
이제는 직장을 이직해서, 외국나가서 신나게 마시던 시기가 그립긴하지만. 한국의 맥주도 맛있는게 많고 잘 들어와 국내 바틀샵이나 브루어리들 인스타 죄다 팔로우 해놓고는 새로운 맥주가 없나 두리번 두리번하곤 합니다. 1년반동안 돈 꼴아박으면서 배워서 느낀점은,,,, 내가 위스키나 와인을 안좋아한게 다행이었다. 그랬으면 가랑이가 찢어졌겠구나 였네요..
제 친구가 어린나이에 통풍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저 역시도 주춤해서 1주일에 2회 마시는걸로 줄이긴 했지만 맥주가 가장 재밌는 취미가 되었네요.
평생하고픈 취미지만 사실상 제 간과 뇌는 알코올을 죽을때까지 견디기에는 시한부라는 걸 인지하고 있어서 슬픈 취미입니다. 크크
그래도 여전히 편의점맥주가 가장 가깝네요. 다들 드시고픈 궁금한 스타일 추천부탁하면 같은 맥린이로서 달아보겠습니다
그러한 시선이 바뀌었던건 군 전역 이후 유럽 배낭여행을 가서였습니다. 식사때 마다 거의 반강제로 시켜야했던 음료들 때문에 매번 하우스 와인이나 로컬 맥주들을 마셨고 그때부터 술에 호의적이었죠.
허나 그랬던 시절 이후에도 술이 맛이 있을 수 있다였지 내돈주고는 비싸게 안마신다 주의였지만, 본격적으로 술 취미가 생긴건 직장(?)때문이었습니다.
해외를 많이 다니는 직업을 가진 상태에서 정말 여러 나라를 나가는데, 유럽을 갈때마다 뭔가 술을 안마시고 돌아오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작은 당시 유행했던 와인(내추럴)계열과 공항 면세점에서 사는 위스키였는데, 와인은 좀 더 깊게 들어가야 감이 올 것 같고 위스키는 맛있지만 또 그렇게 빠져들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택한것이 바로 맥주였습니다. 중동지역 갈때는 눈물을 머금고 사놓은 위스키를 홀짝홀짝 호텔에서 마셨지만, 유럽지역이나 오세아니아 지역을 갈때가 되면, 일단 구글 지도를 키고 beer bar 내지는 craft beer를 검색해서 찾아다녔습니다.
그러고 한 스페인 로컬 맥주바에서 마셨던 *imperial brown ale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온 뒤는 맥주 유튜버들은 죄다 구독하고 영상 다 챙겨보고 살찐 돼지라는 한국에 유명한 이 블로그를 성서로 삼아서 외국에서 발견하는 맥주 제조사는 항상 이 블로그에서 검색해보는 삶을 살았죠.
* 지금 돌이켜보면 스페인의 그 임페리얼 브라운 에일은 굉장히 특이한 종류의 맥주였습니다. 이 주종을 제가 다시 마실일이 있을까 싶네요.
그러다가 한국 체류 기간이 길어지는 타이밍이 있어서 한국에서도 이런걸 즐기고파서 여기저기 찾던 와중에 집근처에 크래프트 맥주 바틀샵 겸 바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오후 6시 반 거의 오픈하자마자 가서 사장님에게 맥주 하나 추천해달라고 부탁했고.
사장님이 추천해준
캐스케이드 상로얄, 2016년 버전. 유산균을 이용해 만든 사워에일을 , 피노누아 포도를 넣고 22개월동안 배럴에 숙성해서 내놓았다는 맥주.
이 설명도 어려운 맥주를 아마 7만원인가 주고 마셨던 것 같은데. 마시고는 눈이 뒤집혀졌습니다. 시큼하면서도 달면서도 맥주같지도 않은데 와인같다가도 맥주라고 들이미는 이친구.
사워 에일이라고 부르는 이 계열 맥주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 뭐 제 월급 버는 족족 이 맥주 저 맥주 사먹는 데 쏟아부었습니다. 맥주에 대한 경험치가 많이 올라갔죠.
그러다가 벨기에 출장 갈 일이 생겨서 벨기에 브뤼셀 떨어져서는 진짜 다 찾아 댕겼습니다. 벨기에가 시큼한 사워에일, 람빅의 성지거든요. 술이라고는 1도 모르던 사람에서 친구들이랑 맥주 축제가면 맥주 큐레이팅도 해주는 수준까지 되었습니다.
이제는 직장을 이직해서, 외국나가서 신나게 마시던 시기가 그립긴하지만. 한국의 맥주도 맛있는게 많고 잘 들어와 국내 바틀샵이나 브루어리들 인스타 죄다 팔로우 해놓고는 새로운 맥주가 없나 두리번 두리번하곤 합니다. 1년반동안 돈 꼴아박으면서 배워서 느낀점은,,,, 내가 위스키나 와인을 안좋아한게 다행이었다. 그랬으면 가랑이가 찢어졌겠구나 였네요..
제 친구가 어린나이에 통풍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저 역시도 주춤해서 1주일에 2회 마시는걸로 줄이긴 했지만 맥주가 가장 재밌는 취미가 되었네요.
평생하고픈 취미지만 사실상 제 간과 뇌는 알코올을 죽을때까지 견디기에는 시한부라는 걸 인지하고 있어서 슬픈 취미입니다. 크크
그래도 여전히 편의점맥주가 가장 가깝네요. 다들 드시고픈 궁금한 스타일 추천부탁하면 같은 맥린이로서 달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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