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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로 한달이상 쉬면서 미국을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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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17 회 작성일 24-08-01 20: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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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설업계가 어렵습니다.
굴지의 대기업 건설사에서 명예퇴직도 받고 있는 실정이죠.
PF 교통정리 잘 되고, 어떤 형태로든 분양시장의 안정화가 되어야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겁니다. (업계 몸담으신 분들은 다 아시자나요.)

얼마전 준공내고 곧 정산 등 마무리를 끝내면 어딘가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프로젝트가 없으니 일단 본사로 가야하는 상황이네요.
애매하게 있을바에 마음먹었던 장기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남은 연차는 24일 이고, 21일 정도를 쓰면 9월말~11월초 한달이상 통으로 쉴 수 있더군요.
인력담당에게 이렇게 연차써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조용히 다녀오시죠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사실 들어본 적도 없는 장기 연차사용이다 보니 살짝 걱정은 됐거든요. (책상 빼지는 않겠??)

마침 마일리지로 미국행 비행기표를 끊었고,
산호세에 있는 누나에게 이야기하니 한달 동안 쓸 자동차(나름 로드스터인 미아타 MX-5)까지 쓰라네요. (차가 여러 대라,,,)
멀리 미국에 있는 누나라 이웃사촌보다 못하다는 농담도 하곤 했는데, 이럴 땐 힘이 되네요.
이민가방 하나에 이것저것 챙겨서 가져다 줘야겠습니다. (건어물, 김, 화장품,,,, 괜찮은 게 뭐가 더 있을까요?)
골프백 챙겨서 양잔디 디봇 팍팍 내면서 핸디 좀 줄여볼 계획입니다.
6년전 꽤 큰 행운을 주었던 라스베가스도 다시 한번 가볼까 하구요.

방학이라 알바(과외)하는 아들녀석이 미국가서 쓰라고 용돈도 보내주네요.
원래는 겨울에 NBA 같이 보러가려고 했는데 마일리지가 부족해졌습니다.

11월에 돌아온다고 갑자기 프로젝트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회사 구성원으로써 어떻게 자리가 잘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건설 관련 업종에 계신 분들 요즘 많이 힘드실텐데 이 고비가 잘 넘어가길 기원할 뿐입니다.

-ps-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꼭 가봐라, 해봐라, 먹어봐라,,,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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