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싶지 않은 바보들의 소식까지 알아야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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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을 바탕으로 글을 썼습니다.
1.유튜버가 나라를 뒤집어놓으셨따!!!
요즘 한 먹방유튜버의 사건으로 나라가 떠들썩 합니다. 데이트폭력,협박,갈취를 당했느니 뭐하니 말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인터넷 커뮤뿐만 아니라 지상파,YTN 같은 기성언론까지 대대적으로 이 사건을 보도합니다. 뭐 요즘 유튜버가 예전보다 사회적 파급력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어떤 한 개인의 사건을 무려 TV로 대대적인 보도를 하는건 "굳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유튜버도 연예인급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니 옛날마냥 가십거리로 사생활 파는거 아니냐" 라고 주장하실수도 있습니다. 흠.... 일리는 있군요.
2.개개인의 이야기도 뉴스거리가 되는 세상
이젠 유명 유튜버의 사생활만 뉴스거리가 되는게 아닙니다. 개개인의 세세한 이야기도 뉴스거리가 됩니다. 식당에서 손님의 무리한요구,어느 초등학생의 무례한 행동, 나이차이 나는 상사의 고백 등등 전혀 특별하지 않은 개인들의 이야기도 뉴스로 오르내립니다. 정보의 유통이 쉽지않았던 과거에는 소위 괴담,소문같은 입으로 전해지는게 전부였지만 현대에는 개인도 정보를 수집,가공,배포하기 쉬워지면서 누구나 FHD의 깔끔한 화질로 소문을 퍼트립니다. 뉴스만 그런가요. 예능도 똑같죠. 고민상담,가족상담 같은 걸로 내가 모르는 연예관계,자식관계,부부관계가 TV를 통해 전국적으로 방송되며 대중들은 이를 소비합니다. 자식을 포기하겠다며 소리지르는 아버지, 거식증에 걸린 10세 딸, 원룸에 살며 태교여행을 떠나겠다고 우기는 부부 등 우리삶속 주위에서 보지도 못할 결함인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을 계몽하는 전문가와 맞장구를 치는 패널들이 등장합니다. 뭐... 이것도 개인,가정의 문제를 덮는게 아닌 전문가가 해결하는거니 좋다고 합시다.
3.미시서사의 거대서사화
문제는 이런것들을 한국인들은 마치 국가,민족의 거대한 문제로 받아드리고 있다는겁니다. 과거의 동네아줌마들이 쑥덕거리며 뒷담화를 까던 시절에는 가정의 문제는 오로지 가정의 문제였습니다. 애가 뭔 사고를 치든, 남편이 매일 밤마다 술먹고 가정폭력을 저지르던, 아내가 바람피우고 딴남자 애를 갖던, 그것은 특정 가정의 문제였고 그 동네에서만 돌던 이야기였고 문제가 심해지면 주위에서 재제를 했죠. 근데 이제는 아닙니다. 내가 모르는 가정,학교,식당,카페,직장에서 보이는 모든 결함 인물들이 인터넷에 올라가고 주목받으면 TV까지 올라가서 전국보도가 됩니다. 분명히 개인과 가정의 문제인데도 전국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분노하며 열변을 토하며 "이레서 한국에서 결혼,출산하기 무섭다"며 얘기합니다. 그리고 위의 동영상에서는 이렇게 된 원인은 "거대서사의 붕괴"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한국인은 거대서사를 바탕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입니다. 불과 십수년 전만해도 뉴스에서는 국가,민족,경제와 같은 모든 국민들이 보고 느끼는 거대한 이야기가 지배하는 국가였습니다. 모두가 같은 프로그램을 보며 일요일밤 어떤 개그맨이 유행어 하나를 만들어 내면 다음날 남녀노소 가릴것없이 그걸 알던 시절이였습니다. 한국인들은 한국이라는 국가를 단일한 무언가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거대서사에 피로해진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왔고 인터넷,SNS,유튜브의 보급으로 현대에 와서는 "거대서사"는 거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각자의 서사에 집중하면 참 좋았겠지만 세상은 바뀌어도 사람들의 행동양식은 그대로라는게 문제였죠. 국가,민족이라는 거대서사가 사라지자 사람들은 그 빈공간에 개개인의 미시서사를 넣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눈치없는사람, 말을 뭐같이 하는사람,여자에게 껄떡대는 사람,꼴보기 싫은 상사 같은 우리 주위에 있는 결함인물들을 거대서사의 대채제로 소비합니다. 과거에는 유명 정치인,기업인,연예인에 대한 잣대를 평범한 개개인에게도 들이대기 시작했습니다.
4.이게 뭐가 문제인데?
그 대상에 자기 자신도 들어갈수있다는게 문제입니다. 사람은 불완전하고 불합리한 존재입니다. 끊임없이 실수를 합니다. 그런 개인들을 조롱하는 뉴스와 예능을 접할수록,그런 것들이 사회문제로 받아드릴수록 스스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라며 자기검열을 하기시작합니다. 인터넷,뉴스,예능에서 모두가 비난하는 꼴값하는 인간이 되지 않기위해 모든 행동을 주저하며 사회와의 소통대신 고립을 선택하게 합니다. 이게 극단적으로 가면 차은우와 카리나 같은 인간 외에는 고백,연애,결혼을 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퍼져버리는 인터넷 커뮤니티처럼 되버립니다. 이제 현대 한국에서 보통의 인간은 남에게 피해주지 않게 조용히 있는것이 미덕이 된 사회가 되었습니다.
5.남욕하기의 끝은 결국 나를 욕하는 것이다
이제는 좀 개인들의 이야기는 각자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났지 않겠냐는 것이 위 영상의 주장입니다. 그저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일"로 받아들이고 우리 주위의 결함인물들을 거대한 문제가 아닌 특정 개인의 문제로 받아드려야 된다는 거죠. 우리모두 어느정도 결함을 갖고있는 시시하고 구질구질한 인간이니까요. 이상 인터넷 커뮤니티에 논란글만 올라와서 질려하는 사람이 쓴 글이였습니다.
1.유튜버가 나라를 뒤집어놓으셨따!!!
요즘 한 먹방유튜버의 사건으로 나라가 떠들썩 합니다. 데이트폭력,협박,갈취를 당했느니 뭐하니 말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인터넷 커뮤뿐만 아니라 지상파,YTN 같은 기성언론까지 대대적으로 이 사건을 보도합니다. 뭐 요즘 유튜버가 예전보다 사회적 파급력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어떤 한 개인의 사건을 무려 TV로 대대적인 보도를 하는건 "굳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유튜버도 연예인급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니 옛날마냥 가십거리로 사생활 파는거 아니냐" 라고 주장하실수도 있습니다. 흠.... 일리는 있군요.
2.개개인의 이야기도 뉴스거리가 되는 세상
이젠 유명 유튜버의 사생활만 뉴스거리가 되는게 아닙니다. 개개인의 세세한 이야기도 뉴스거리가 됩니다. 식당에서 손님의 무리한요구,어느 초등학생의 무례한 행동, 나이차이 나는 상사의 고백 등등 전혀 특별하지 않은 개인들의 이야기도 뉴스로 오르내립니다. 정보의 유통이 쉽지않았던 과거에는 소위 괴담,소문같은 입으로 전해지는게 전부였지만 현대에는 개인도 정보를 수집,가공,배포하기 쉬워지면서 누구나 FHD의 깔끔한 화질로 소문을 퍼트립니다. 뉴스만 그런가요. 예능도 똑같죠. 고민상담,가족상담 같은 걸로 내가 모르는 연예관계,자식관계,부부관계가 TV를 통해 전국적으로 방송되며 대중들은 이를 소비합니다. 자식을 포기하겠다며 소리지르는 아버지, 거식증에 걸린 10세 딸, 원룸에 살며 태교여행을 떠나겠다고 우기는 부부 등 우리삶속 주위에서 보지도 못할 결함인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을 계몽하는 전문가와 맞장구를 치는 패널들이 등장합니다. 뭐... 이것도 개인,가정의 문제를 덮는게 아닌 전문가가 해결하는거니 좋다고 합시다.
3.미시서사의 거대서사화
문제는 이런것들을 한국인들은 마치 국가,민족의 거대한 문제로 받아드리고 있다는겁니다. 과거의 동네아줌마들이 쑥덕거리며 뒷담화를 까던 시절에는 가정의 문제는 오로지 가정의 문제였습니다. 애가 뭔 사고를 치든, 남편이 매일 밤마다 술먹고 가정폭력을 저지르던, 아내가 바람피우고 딴남자 애를 갖던, 그것은 특정 가정의 문제였고 그 동네에서만 돌던 이야기였고 문제가 심해지면 주위에서 재제를 했죠. 근데 이제는 아닙니다. 내가 모르는 가정,학교,식당,카페,직장에서 보이는 모든 결함 인물들이 인터넷에 올라가고 주목받으면 TV까지 올라가서 전국보도가 됩니다. 분명히 개인과 가정의 문제인데도 전국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분노하며 열변을 토하며 "이레서 한국에서 결혼,출산하기 무섭다"며 얘기합니다. 그리고 위의 동영상에서는 이렇게 된 원인은 "거대서사의 붕괴"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한국인은 거대서사를 바탕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입니다. 불과 십수년 전만해도 뉴스에서는 국가,민족,경제와 같은 모든 국민들이 보고 느끼는 거대한 이야기가 지배하는 국가였습니다. 모두가 같은 프로그램을 보며 일요일밤 어떤 개그맨이 유행어 하나를 만들어 내면 다음날 남녀노소 가릴것없이 그걸 알던 시절이였습니다. 한국인들은 한국이라는 국가를 단일한 무언가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거대서사에 피로해진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왔고 인터넷,SNS,유튜브의 보급으로 현대에 와서는 "거대서사"는 거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각자의 서사에 집중하면 참 좋았겠지만 세상은 바뀌어도 사람들의 행동양식은 그대로라는게 문제였죠. 국가,민족이라는 거대서사가 사라지자 사람들은 그 빈공간에 개개인의 미시서사를 넣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눈치없는사람, 말을 뭐같이 하는사람,여자에게 껄떡대는 사람,꼴보기 싫은 상사 같은 우리 주위에 있는 결함인물들을 거대서사의 대채제로 소비합니다. 과거에는 유명 정치인,기업인,연예인에 대한 잣대를 평범한 개개인에게도 들이대기 시작했습니다.
4.이게 뭐가 문제인데?
그 대상에 자기 자신도 들어갈수있다는게 문제입니다. 사람은 불완전하고 불합리한 존재입니다. 끊임없이 실수를 합니다. 그런 개인들을 조롱하는 뉴스와 예능을 접할수록,그런 것들이 사회문제로 받아드릴수록 스스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라며 자기검열을 하기시작합니다. 인터넷,뉴스,예능에서 모두가 비난하는 꼴값하는 인간이 되지 않기위해 모든 행동을 주저하며 사회와의 소통대신 고립을 선택하게 합니다. 이게 극단적으로 가면 차은우와 카리나 같은 인간 외에는 고백,연애,결혼을 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퍼져버리는 인터넷 커뮤니티처럼 되버립니다. 이제 현대 한국에서 보통의 인간은 남에게 피해주지 않게 조용히 있는것이 미덕이 된 사회가 되었습니다.
5.남욕하기의 끝은 결국 나를 욕하는 것이다
이제는 좀 개인들의 이야기는 각자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났지 않겠냐는 것이 위 영상의 주장입니다. 그저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일"로 받아들이고 우리 주위의 결함인물들을 거대한 문제가 아닌 특정 개인의 문제로 받아드려야 된다는 거죠. 우리모두 어느정도 결함을 갖고있는 시시하고 구질구질한 인간이니까요. 이상 인터넷 커뮤니티에 논란글만 올라와서 질려하는 사람이 쓴 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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