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의 축구 30년 회고록 예약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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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글) 정몽규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별명은 ‘꿈꾸는(夢) 왕자님’. 과거나 현재보다는 미래를 꿈꾸며 상상하길 좋아했다. 학창 시절 익힌 수영, 스키, 수상스키 등을 평생 즐기고 있다. 축구와 인연을 맺은 지 30년이 넘었다. 세 번의 프로축구단 구단주,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쳐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기업인으로 현대자동차를 거쳐 HDC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축구와 기업을 통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항상 고민하며 우리나라의 모든 이들이 ‘일인일기’의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누리는 나라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 가족, 축구, 기업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그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인 ‘포니 정’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남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인물 정몽규!
우리는 ‘정몽규라는 축구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정몽규 그가 걸어온 30년의 축구 여정을 되짚으며 처음 밝히는 속내를 들어본다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그는 2024년 현재, 아니 어쩌면 지난 10여 년간 한국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아온 인물일지 모른다. 반반으로 나뉘어 가장 치열하게 맞붙는 정치권의 인물들도 확고한 ‘내 편’이 있다. 국민 혹은 시민의 절반으로부터는 모멸에 가까운 반의, 적의를 받을지라도, 또 다른 절반으로부터는 뜨거운 사랑과 열렬한 지지를 얻는다. 이렇듯 호감을 표하는 사람이 있다면, 비호감을 드러내는 이도 있는 것이 인간사, 세상사의 흔한 모습이고, 사실 대부분은 호불호를 떠나, 그저 철저한 무관심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바로 정몽규가 그런 인물이다.
그러나 정몽규라는 사람을 비난하는 이들 중에서 정작 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역설적이면서도 흥미롭다. 너도 나도 정몽규를 향해 돌을 던지지만, 정작 그가 왜 그것을 감수해야 하는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굉장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다는 것이 마치 인터넷 세상의 놀이나 유행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왜 그런 것일까? 왜 그렇게 된 것일까? 많은 부분이 크고 작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그는 왜 오해의 간극을 메우려 애쓰지 않았던 것일까?
어쩌면 이 책 『축구의 시대』가 그동안 그를 둘러싼 오해와 논란에 대해 답하는 최초의 ‘오피셜 코멘트(Official Comment)’일 수도 있겠다. 물론 이 책은 이런저런 물음에 답변하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정몽규라는 사람이 차갑고 날카로운 시선 속에서도 우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왔던 것처럼, 이 책 역시 제법 차가운 온도와 건조한 습도에서 담백하게 써내려간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저 축구인으로 살아온 30년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보겠다는 마음이 커다랗게 자라났기에 작년 여름부터 1년이라는 시간을 집필 작업에 몰두한 것이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축구의 시대』는 대중과의 오해를 좁히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자신이 해왔던 일들과 걸어왔던 행보에 대해 스스로 되짚어 공유하는 책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거의 모든 것들이 축구와 한국 축구를 매개로 한다. 정몽규라는 기업인이 30년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고민했던, 도전하고 시도했던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안에는 성공도, 실패도 있다. 완벽에 가까웠던 결과도 있고, 판단 착오에 가까웠던 일도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일들에 대해 부풀리거나 축소하지 않는다. 잘된 것은 잘된 대로, 잘못된 것은 잘못된 대로 의미를 찾아 매듭짓는다. 그것이 자신은 물론 앞으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애쓸 이들에게 좋은 표식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그러한 표식들이 가득 들어 있다.
목차
프롤로그: 나는 왜 이 책을 썼는가
1부 - 정몽규의 어제: 구단주-K리그 총재 시절을 말하다
제1장 - Moving Forward: 축구와의 첫 인연
축구에 대한 첫 기억 / 수영, 스키, 수상스키 그리고 철인 3종 / 축구와는 무관했던 영국 옥스퍼드 유학 생활 / 운명적으로 축구와 만나다 / 구단주로서 들어 올린 첫 우승 트로피 / 다이노스를 창단하며 전북 현대 시대를 열다 / 현대자동차에 남긴 마지막 유산
제2장 - 나의 사랑, 부산 아이파크
좌초하던 명문 대우 로얄즈를 인수하다 / 부산 아이콘스의 탄생, 비전에 혁신을 담다 / 프로축구 구단주로서의 내 점수 / 창단 사령탑 김호곤 감독 영입과 스타 안정환의 이적 / 부산에 한국 최고의 클럽하우스를 만들다 / 클럽팀의 감독은 어떻게 뽑는가 / 축구에서의 ‘터프함’을 알려준 포터필드 감독 / 외국인 감독과 한국인 감독,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 연고지 부산, 아직 이루지 못한 축구전용구장의 꿈 / 기업구단 첫 강등의 아픔, K리그 승강제 역사에 남다 / 좋은 클럽이란 무엇일까
3장 - K리그 승부조작의 파고를 넘다
‘신의 한 수’가 된 연맹 이사회 개편 / 스폰서십과 중계권료,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충격, 승부조작 사태가 터지다 / 리그 중단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 / 승부조작 사태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 잘못은 엄벌하되, 한국 축구를 다시 살리는 방향으로 / K리그를 뒤흔든 태풍, 그 이후를 준비하다
제4장 - 한국 축구의 기적, 프로축구 승강제 도입
승강제 시도와 좌절은 왜 되풀이됐을까 / 한국 축구의 뉴노멀, 승강제 실시 / 현실주의자 대 이상주의자 / 승강제를 놓고 벌어진 마지막 힘겨루기 /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 지성이면 감천, 2부 리그 참여를 위한 설득 / 8개 구단으로 출발한 K리그 최초의 2부 리그
제5장 - 저연령 선수 의무출전 제도를 도입하다
구단주로서의 경험, 혁신적 제도를 낳다 / 상생과 발전을 막는 뿌리 깊은 고참 선호 문화 / 가장 한국적인 로컬 룰, 왜 출전을 ‘강제’했는가 / 히딩크와 클린스만이 마주친 ‘한국적’ 사례 / 저연령 선수 출전 의무화의 가시적 성과 / 대학축구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고민
제6장 -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다
축구협회장 출마를 고민하다 /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몽준 형님과 나의 관계 / 회장 출마의 명분을 공표하다 / 출마선언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다 / 치열하고 복잡한 4파전의 선거 구도 / 밑도 끝도 없는 현대가 세습 논란 / 역전승으로 당선되다 / 더 프로페셔널하게 간다! 일하는 새 집행부의 구성 / 회장 선거제도를 개편하고 생활축구와 통합하다 / ‘레전드’ 홍명보에게 축구협회장 출마를 권하다 / 축구협회장을 하면서 하고 싶었던 것들
2부 - 정몽규의 오늘: 대한축구협회 회장 시절을 말하다
제7장 - 대한축구협회장은 무엇으로 사는가
정 회장이 아니라 정 과장이라고요? / 회장의 1주일, 회장의 1년, 회장의 4년 / 본질은 다르지 않다, 기업 경영과 축구협회 운영 / 협회 조직 관리의 어려움에 대해서 / 위기의 코로나 시대, 모두가 함께 이겨냈다 / 조세특례법 개정, 축구 발전을 위한 재정 확보 /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 FIFA와 IOC / 축구협회장에게 필요한 덕목 / 축구협회 그리고 협회 사람들에게 필요한 변화 / 독서 애호가로서 축구계에 추천한 책들
제8장 - 국가대표 선수를 말하다
카타르 아시안컵을 가다 / 요르단전 완패, 패배 이상의 충격 / 창의성과 원팀 정신의 복잡한 함수 관계 / 한국 축구, 창의성과 원팀 정신을 함께 키워야 한다 / 축구와 회사의 조직 문제에 대한 유사점 / 국가대표 선수라는 자리에 대해서 / 캡틴 손흥민과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선수들
제9장 - 국가대표 감독을 말하다
국가대표팀 감독과 클럽 감독의 차이 / 대표팀 감독은 어떻게 선임되는가 / 국내 감독이냐, 외국인 감독이냐? / 대표팀 감독은 어떻게 경질되는가 / 대표팀 감독의 장기간 지도는 가능한 것일까? / 대표팀의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서: 한국축구 기술철학
제10장 - 월드컵의 추억
축구협회장은 대표팀 경기를 즐길 수 없다 / 최강희의 퇴진과 홍명보의 등장 / 짙은 아쉬움을 남긴 브라질 월드컵 / 이용수 기술위원장 발탁과 슈틸리케 선임 / 슈틸리케 경질과 신태용 선임 /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격침시키다 / 벤투의 등장 /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평가 / 최장수 사령탑 벤투가 남긴 것들 / 북중미 월드컵을 기대했던 클린스만 / 클린스만이 남긴 유산에 대해서 /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병역 특례 / 병역 특례자의 책임감
제11장 - U-20 월드컵 유치와 성공 개최
U-20 월드컵 유치를 결심한 이유 / 블라터, 플라티니, 인판티노와의 첫 만남 / U-20 월드컵 유치 작전 / 2017 U-20 월드컵의 성공 개최 / 2019 U-20 월드컵 준우승의 쾌거
제12장 - FIFA, AFC 선거의 막전막후
몽준 형님과 셰이크 아마드의 악연 / FIFA 집행위원에 첫 도전 그리고 첫 낙선 / 블라터의 몰락과 인판티노의 등장 / FIFA 평의회 의원으로 활약하다 / 평의회 의원 선거에서 거푸 떨어진 이유 / AFC의 야당으로 지내는 이유
제13장 - 중동은 어떻게 국제 축구계의 파워베이스가 되었나
아시안컵 유치 재도전에 나서다 / 카타르에게 아시안컵을 빼앗긴 이유 / 중동은 왜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모든 것을 걸까? / 월드컵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까닭은?
제14장 - 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답하다
사면 파동이 벌어지다 /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사랑도 못 한다 / ‘히딩크 파동’에 대하여 / ‘히딩크 파동’은 왜 이토록 커졌을까 / 러시아 월드컵 전후의 황당했던 일들에 대하여 / 〈추적 60분〉 파동에 대하여 / 산하 연맹 해체 논란에 대하여
제15장 - 축구에서 비롯된 이런저런 생각들
미래를 대비하라: 인구의 감소와 기술의 발전 / 국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 영원한 라이벌 일본에 대해서 / 세 차례 북한 방문에 대한 단상 / 엑셀 못하는 직장인 vs 비디오 분석 못하는 지도자
3부 - 정몽규의 비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말하다
제16장 - 미래를 준비하다: 비전 해트트릭 2033과 가치체계 재정립
K리그 ‘비욘드 일레븐’과 대한축구협회 미래기획단의 출범 / ‘비전 해트트릭 2033’ 발표 / 대한축구협회 가치체계 재정립 / 1인 1기의 스포츠를 즐기는 나라
제17장 - 디비전 시스템 완전 구축
조기 축구회가 달라졌어요! /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위한 빌드업 / 프로와 세미프로 승강제 실시 합의
제18장 - 심판 개혁과 운영 일원화
심판이란 무엇인가 / 취임 첫해부터 부딪친 ‘심판 문제’ / 심판 행정 일원화와 심판 승강제 실시 / VAR의 등장과 변화된 환경 / 월드컵 주심 배출을 위한 조건
제19장 - 하루는 길지만 10년은 짧다: 8인제 축구 도입과 골든 에이지
8인제 축구 이야기 / 첫 번째 시도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 / 마침내 8인제 축구가 도입되다 / 뮐러의 영입과 역할 / ‘골든 에이지’를 만들다 / 우리만의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 / 골든 에이지의 성과와 미래 / 퓨처팀 육성 프로젝트와 골든 패스 구축 / 유소년 지도자 교육의 중요성 / 포니정 재단과 유소년 축구 장학 사업
제20장 -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파주 NFC 시대’가 저물다 / 제2의 NFC냐, 신규 종합센터냐? / 투명한 공모 절차 끝에 천안 선정 / 수도권 NFC 논란에 대해서 / 왜 천안으로 선정했나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그리는 미래
제21장 - 축구협회 먹거리 키우기: 중계권료, 스폰서십 그리고 티켓
중계권 시장의 변화 / K리그와 A매치 중계권의 함수 관계 / 첫 번째 통합 중계권 도전의 의미 / 두 번째 통합 중계권 협상과 한계 / 코리아 풀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아쉬움 / TV조선의 A매치 독점 중계 / 앞으로의 시장에 대한 전망과 우리의 고민 / 나이키와 아디다스 이야기 / 한국 축구에 진심인 나이키와 초장기 계약을 맺은 이유 / 19년 만의 협회 엠블럼 교체, 호랑이를 다시 그리다 / 미디어 환경도 팬들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제22장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한 제언
‘골때녀’가 주는 긍정적 효과와 아쉬움 / 국내 여자 축구에서 ‘고강도’는 가능한가 / 세계는 일찌감치 여자 축구를 주목했다 / 황금 세대의 도전과 한계 / 국내 여자축구 발전의 정체 이유 / 저변 확대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에필로그: 그래도 못다 한 이야기들
정몽규라는 남자 / 내가 만들고 싶었던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 미래는 만드는 것이다
"축구는 11명의 선수와 감독, 코치진이 하는 팀 스포츠다. 이에 비하면 회사는 수백 명에서 수만 명의 많은 인원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 엄청난 차이로 보이지만 사실 축구와 회사는 여러 측면에서 많은 유사점이 있다. 경제학에서는 경제 활동이나 현상을 예측할 때 몇 가지 주요 변수를 찾아내 분석한다.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움직이기에 수만 명이 움직이는 대기업에 비해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 회사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연구하는 데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은 축구가 많은 도움이 된다.
마치 경제학 현실 속의 주요 변수를 추출해 연구하는 것과 같다. 둘 다 정확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도 비슷하다. 축구와 비즈니스 조직의 문제점도 공통된 것이 많다. 나는 회사에서의 의문이나 문제점들을 축구를 통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제점도 축구라는 시각을 통해 보니 통찰력이 생겼다. 내가 축구를 통해 얻었던 이러한 이해와 통찰을 많은 독자와 나누고 싶었다. 앞으로 대한축구협회나 구단을 운영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내가 축구를 통해 얻었던 경험과 지혜를 함께 나누는 것이, 축구에서 받은 혜택을 되돌려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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