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S건설, 호주 도로공사 본격 궤도…허윤홍 대표 현장 방문
페이지 정보
본문
터널 굴착 앞두고 안전기원 행사…새 비전 발표 후 첫 해외 경영 행보
GS건설 허윤홍 대표(사진 가운데)가 호주 NEL 도로공사 현장에서 스모킹 세리머니 참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GS건설[006360]의 호주 인프라 시장 첫 진출 사업인 노스이스트링크(NEL) 도로공사가 본격 궤도에 오른다.
GS건설은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NEL 도로공사 현장에서 허윤홍 대표와 발주처, 파트너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터널 굴진기(TBM)를 이용한 터널 굴착을 앞두고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스모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모킹 세리머니는 해당 지역을 정화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의 행사로 호주에서 중요한 일정 전에 행해지는 전통 의식이다.
TBM 공법은 대형 기계를 이용해 원형의 터널을 자동으로 굴착하는 공법으로, 진동과 소음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TBM 공법을 이용해 6.5㎞의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NEL 도로공사 현장
[GS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EL 도로공사는 멜버른 북동부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를 연결하는 약 6.5㎞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비 총 10조1천억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GS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재무 투자자는 GS건설, 카펠라(Capella), 존 레잉(John Laing), 디아이에프(DIF), 퍼시픽 파트너십(Pacific Partnership), 위빌드(Webuild)로 구성돼 있다.
건설 합작사(JV)에는 GS건설, 씨피비(CPB), 위빌드, 중국건축공정총공사(China State Construction) 등이 참여했으며, GS건설의 공사비는 약 2조8천억원 규모다.
GS건설이 수행한 프로젝트 중 2009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플랜트에 이어 금액 기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GS건설은 2021년 10월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주무관청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했으며, 2028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NEL 도로공사 사업은 GS건설이 호주 인프라 시장에 처음 진출한 사업이자 민간과 정부의 협력 모델로, 최근 주목받는 민관합작 투자개발사업(PPP)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해외에서 다년간 쌓은 건설 기술력과 PPP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NEL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새로운 비전과 핵심 가치를 선포한 GS건설 허윤홍 대표는 첫 해외 행보로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허 대표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를 당부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