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수원FC 떠난 이승우, 26일 강원 상대로 '전북 데뷔골'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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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포항-2위 김천 "선두 쟁탈전"…11위 대구-12위 대전은 "탈꼴찌 싸움"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
[전북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수원FC 서포터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직접 전북 현대 이적 소식을 전한 이승우(26)가 올해 "천적"으로 군림한 강원FC를 상대로 "전북 데뷔골"에 도전한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를 펼친다.
K리그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이지만 올해는 유독 번뜩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24라운드까지 단 5승(8무 11패)밖에 챙기지 못하면서 강등권인 10위에 머물러있다.
그나마 전북은 24라운드에서 "난적" 울산 HD를 2-0으로 완파한 덕분에 승점 23으로 11위에서 한 계단 올랐지만, 여전히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과의 격차는 승점 3밖에 나지 않는다.
전북은 11위 대구FC(승점 23)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만 앞서는 터라 "불안한 10위"다.
특히 대구는 27일 "꼴찌"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이 예정된 만큼 전북은 이번 강원전에서 승리해야만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올 시즌 2연승이 단 한 차례밖에 없는 전북은 3개월여 만에 올해 두 번째 2연승과 더불어 2개월 만에 "9위 탈환"을 노린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전북의 25라운드 상대인 4위 강원(승점 41)은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44)를 승점 3차로 압박하며 지난 6월 15일 처음 맛봤던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강팀으로 성장했다.
특히 전북은 올해 두 차례 맞대결(2-3 패·1-2 패)에서 모두 강원에 무릎을 꿇었다.
수원FC 서포터스에게 이적 사실을 공개한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이 강원전에 기대를 거는 선수는 단연 24일 "새 식구" 이승우다.
지난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 맛을 본 이승우는 수원FC 서포터스에게 전북 이적 사실을 공개했고, 전북은 24일 이승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이승우의 발끝은 뜨겁다.
이번 시즌 수원FC 소속으로 18경기 출전해 10골 2도움을 따내며 FC서울의 일류첸코(12골)와 인천의 무고사(11골)에 이어 득점 랭킹 3위다.
유럽 무대에서 뛰다가 2022년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이승우는 첫 시즌 14골 3도움, 지난 시즌 10골 3도움에 이어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특급 골잡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승우는 올해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강원과 두 차례 만나 매번 득점하며 2골을 뽑아내는 등 지금까지 강원과의 9차례 대결에서 4골을 뽑아내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전북은 강원전에서 내심 이승우의 "이적 데뷔골"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강원의 K리그1 "최강 젊은피" 양민혁(18)과 이승우의 불꽃 튀는 "측면 날개" 자존심 경쟁은 이번 맞대결의 최고 볼거리다.
강원FC의 공격수 양민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25라운드에서는 "선두 다툼"과 "탈꼴찌 대결"도 볼거리다.
1위 포항(승점 44)과 2위 김천 상무(승점 43)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선두 자리를 걸고 맞붙는 가운데 11위 대구(승점 23·23득점)와 12위 대전(승점 20·23득점)은 27일 대구에서 대결한다.
나란히 최근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대구(3무 3패)와 대전(2무 4패) "무승 사슬" 끊기가 발등의 불이다.
대전이 대구를 꺾으면 승점이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앞서게 돼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일정
▲ 26일(금)
제주-울산(제주월드컵경기장)
강원-전북(강릉종합운동장·이상 오후 7시 30분)
▲ 27일(토)
광주-수원FC(오후 7시·광주축구전용구장)
대구-대전(DGB대구은행파크)
인천-서울(인천축구전용구장·이상 오후 7시 30분)
▲ 28일(일)
포항-김천(오후 7시·포항스틸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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