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與장동혁 "김여사 검찰조사, 절차도 국민 눈높이 맞아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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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김여사 직접 검찰청 출두했다면 문제 깨끗이 매듭짓지 않았을까"
정견 발표하는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
(부산=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2024.7.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는 23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한 데 대해 "절차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가야 결과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최종적으로는 국민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영부인을 대면조사 했다는 점에 국민들이 의미를 부여할지는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향후 검찰에서 (수사) 결과로 국민들을 설득할 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관심이 있고 여러 논란이 되는 문제를 처리할 때는 절차와 과정, 결과에 있어 법대로 판단하면 될 일"이라며 "모든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지난 20일 대통령 경호처 관리 시설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비공개 조사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영부인 특혜 조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영부인의 경호 문제를 고려한 합당한 조치"라며 반박했는데, 장 후보는 "국민 눈높이"라는 기준을 강조하며 결을 달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후보는 당내 대표적인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던 지난 1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발언했고, 이후 이 문제를 두고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인 김용태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김 여사 조사에 대해 "국민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해야 되고 성역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명제"라면서 "검찰총장 보고 패싱" 논란이 이는 데 대해 "국민이 보기에는 (검찰총장) 수사지휘권이 배제됐다 하더라도 (중앙지검장이) 총장에게 사전 보고하는 게 맞지 않았나 싶다. 일 처리가 아쉬운 측면이 여당으로서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가) 직접 검찰청에 출두해서 했더라면 오히려 이 문제를 깨끗하게 매듭지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야당의 공세가 더 강화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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