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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며 미친자를 만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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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20 회 작성일 24-07-22 14:0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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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변수가 많아 최근에는 버스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무거운 마음으로 월요일 출근길에 나섰는데 ..

버스에 타서 구석자리에 앉아 폰을 켰는데
바로 다음 정류장에서 탄 사람이 제 옆자리에 앉는 겁니다
2인석 옆자리에 사람 앉는 게 뭐 이상하냐 하시겠지만
당시 해당 버스는 거의 텅텅 비어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제 앞 뒤 옆 거의 모든 자리가 다 비어있었죠

미모의 여성분이라면
내 매력이 또 한 처자의 마음에 불을 지르는구나
따위의 망상을 하겠지만
남자였고 ..

별 이상한 놈을 다 보네 .. 생각하면서
제가 자리에서 일어나 옆자리로 옮겼습니다
슬쩍 처다보며
"아직 코시국이 끝나지 않은 지금 이런 자리 선택은 바람직하지 않다"
라는 의미의 시선을 잠깐 보내준것은 덤

근데 그 인간이 바로 다시 제 옆자리로 옮기네요?
심지어 싱글싱글 웃기까지 합니다
순간적으로 아 큰일났다 X 됐다 광인을 만났다 ..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이걸 그냥 냅둬야하나?
한번 더 옮기면 따라와서 깽판치는 거 아녀?
여차하면 제압할 수 있나?
일단 나보다 작기도 하고 쎄보이진 않는데 .. 근데 난 약골이잖아?
별별 생각을 다 하고있는데
그 사람이 싱글싱글 웃으며 저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더군요

"수리검 팀장님 저 모르시겠어요?"

.... 옛날 직장 동료였습니다
같은 팀은 아니였지만 일주일에 한번 같이 회의하고
종종 얼굴도 마주치는 정도의 그런

제가 사람 얼굴을 잘 못 알아보는 편인데
주변 사람들은 다 아는 편이라
이 사람도 이 인간 또 이러는구나 싶어서
신나게 즐겼다고 하네요 -_-

결국 미친 짓을 한 건 나였고 .. ㅜ

참으로 즐거운 한 주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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