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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밀양 여중생 사건 가해자들이 무죄를 주장하는 진짜 이유, 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박정호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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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44 회 작성일 24-07-20 18: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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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공개한 밀양 사건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루면서 피해자 근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신상이 밝혀진 모든 가해자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치열한 진실 공방을 치르고 있다.

유튜버 '나락보관소'를 통해 재조명된 이 사건은 최근까지 유튜버 '밀양더글로리', '나락토끼' 등의 의해 지속적으로 가해자 명단이 공개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가해자들은 범죄기록회보서를 증거로 자신의 무죄로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처분을 받은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삭제가 되는 서류로 신빙성이 부족하다.



이에 네티즌들은 단 한 명도 자신의 유죄를 주장하지 않는 상황에 분노하며, 가해자들의 가족의 얼굴, 직장, 인스타그램 등의 신상 정보를 무분별하게 공개하면서 더욱 활발하게 사적 제재를 이어가고 있다.



 



밀양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박정호

밀양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총 119명이다. 직접 성폭행에 가담한 학생은 44명이며, 간접 가해자는 75명이라고 전해진다. 또한 이들이 성범죄를 저지른 피해자는 총 5명으로 알려진 심각한 사건이다.



하지만 가해자 중 그 누구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은 사람이 없었기에, 대중들은 사법부의 잘못된 판결과 지역 경찰의 유착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희대의 사건 중 하나로 꼽는다. 



이에 유튜브 밀양 '더글로리'는 가해자 중 한 명으로 박정호의 신상과 가족들의 정보를 온라인상에 공개하며 사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박정호의 누나들의 개인 전화번호는 물론 직장 주소가 공개됐고, 10대 조카를 향한 협박성 글과 비난의 댓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밀양더글로리'가 공개한 박정호의 가족신상



또한 해당 유튜버가 가족들의 신상을 공개한 이유로는 "잘못을 한 사람이 도망갔으면 가족이 벌을 받아야지"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가해자들의 신상은 물론 가족들까지 사지에 몰아야 한다", "조카가 삼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지"라는 의견과 함께 "그래도 연좌제는 너무하다", "10대 조카는 죄가 없다" 등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사적 제재로 가족들까지 피해를 입게된 박정호는 해당 유튜버를 고소하며 결국 칼을 빼들었다.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증거자료를 제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그는 20년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밀양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박정호가 공개한 해명문



박정호가 공개한 해명문에 따르면 "저에 대한 처분 사유는 2004년 5월 3일 영남루 사건에 포함된 혐의다"라며 "또한 판결문에 기재된 이 외의 다른 혐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 저는 사건 당시 경남도민체전참가로 인해 5월 3일부터 4일까지 김해에 있었다" 라며 "제가 당시에 경기에 참석했다는 주변인의 진술과 녹취를 모두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 조사받기 전까지 피해자가 피해를 입은 사실조차 몰랐다"며, "사건에 연루된 일당이 체포될 당시, 친구가 잠시 만나자고 해서 친구 집에 가보니 경찰이 있어서 함께 잡혀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끌려간 경찰서에서 박정호는 영문도 모른 채 경찰에게 폭행을 당하고 유치장에 수감되었으며, 그 결과 소년법 1호와 3호 처분을 받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그는 당시 어떤 사유로 이러한 처분을 받았는지 지금까지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박정호의 무죄 증빙 자료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박정호의 무죄 증빙 자료 '경기실적증명서'



또한 박정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그는 무죄 입증 자료로 ▲도민체육대회 출석 증빙, ▲경기실적증명서, ▲경기 참석자 증인 ▲경기 코치 녹음이력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 경기실적증명서 이름을 가려서 그것이 본인인 것을 확인할 수 없다", "경기장에서 사건 현장인 영남루까지 사실 30분 거리다", "임인현, 신민수, 이광휘랑 아직까지 골프 치면서 놀고 있더라", "왜 현장에 있던 그 누구도 널 가해자가 아니라고 아무도 증언해주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그의 억울함에 공감해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존재해 치열한 진실 공방이 이뤄지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요목조목 반박하고 있는 박정호의 무죄 주장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얼마나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튜버가 박정호의 유죄를 주장하는 이유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가해자들의 신상이 연이어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유튜버 밀양더글로리는 박정호의 언행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상술된 것처럼 박정호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지만, 유튜버 밀양더글로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양새다. 그가 끊임없이 거짓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튜버 밀양더글로리가 가해자로 지목된 박정호에게 보낸 협박 메일
유튜버 밀양더글로리가 가해자로 지목된 박정호에게 보낸 협박 메일



이에 밀양더글로리는 박정호를 향해 "너희 가족을 공개할 예정이다"라며 "사과 영상을 찍어서 보내지 않으면 너의 모든 것을 세상에 알리겠다"라고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무죄를 주장하는 박정호는 당연하게도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 박정호의 모습이 괘씸했는지 밀양더글로리는 박정호를 "누나들 팔아먹은 사람이다"라며, 그의 친누나들의 실제 살고 있는 주소와 전화번호를 여과 없이 공개해 사적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에 박정호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누명을 쓰고 있음에도 가족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박정호와 그의 가족들이 SBS 뉴스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장면
박정호와 그의 가족들이 SBS 뉴스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장면



하지만 유튜버 밀양더글로리는 박정호에 대해 "너의 무죄를 주장하고 싶으면 사법부를 상대로 소송해서 이겨와라"라며 "너의 친구들의 진술서를 보면 네가 왜 소년부 송치를 받았는지 나온다"라고 말하고 있다. 앞서 그는 진술서를 바탕으로 다른 가해자들이 박정호를 가해자로 지목했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아울러 "판결문에는 사건이 5월 4일에 일어났다고 쓰여있지만, 다른 서류에는 5월 5일에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주장하고 있다.



즉, 박정호가 대회를 위해 잠시 밀양을 떠났다고 할지라도, 사건이 일어난 5월 5일에는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사실은 아니다.




SBS 9시 뉴스에서 밀양 사건 가해자를 공개하는 유튜버들의 사적제재를 비판하는 모습
SBS 9시 뉴스에서 밀양 사건 가해자를 공개하는 유튜버들의 사적제재를 비판하는 모습



한편, 일각에서는 이런 진실 공방에 사적제재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물론 사법체계의 불신으로 시작된 가해자의 신상 공개는 사회적인 처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피해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 2차 피해를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부디 가해자로 지목된 박정호 씨의 무고함이 하루빨리 입증되어 오명을 씻어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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