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수미 테리 기소, 文정부 국정원 기강·역량 무너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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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에 명품백 사주다 사진찍힌 국정원 요원, 서훈 라인"
원내대책회의 주재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7.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한국 정부를 위해 불법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기강과 역량이 무너졌던 게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국 검찰의 수미 테리 기소는 문재인 정부 국정원의 역량 약화와 한미 동맹 균열의 여파임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호 대변인은 "이것은 "전 정부 탓하기"가 아니다. 과거를 정확히 파악하고 현재를 개선해 미래를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정보당국이 수미 테리를 밀착 감시해 사진 등 증거를 수집한 것은 2019년부터 2021년에 집중돼 있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 정권에 일방적으로 매달리고, 중국을 방문해 "대국의 꿈에 함께 하겠다"고 발언한 뒤 한미 간 신뢰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던 시기"라고 지적했다.
호 대변인은 "테리에게 명품 핸드백을 사주다 사진 찍힌 국정원 요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종전선언을 위해 무리한 대미 외교를 벌이던 "서훈 국정원장 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문재인 정부 국정원의 기강과 역량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간 신뢰가 회복되고 동맹이 강화된 지금 이런 사실이 밝혀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정원의 기강과 역량을 복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돕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애쓰는 미국 내 인사들이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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