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교통공사, '직원 혈액암' 조사위 활동 시작…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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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산업보건 교수 등 참여…조사 범위·방법 논의
서울교통공사 CI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직원의 혈액암 발병과 관련해 꾸려진 "혈액암 조사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5명과 내부 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외부 전문가로는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3명, 산업보건 교수 1명, 노동전문 변호사 1명이 포함됐다.
조사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사 내의 혈액암 발병 현황과 함께 조사 범위와 방법 선정 등에 관해 논의했다.
아울러 다른 직업성 질병에 대해서도 작업 환경과의 인과관계를 분석해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활동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로 조사위는 정밀 조사에 앞서 조사 범위와 방법·방향 등을 확정한다.
또 내년 3월께 나올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작업장 위험 요소와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공사 측에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사에서는 현재까지 8명의 혈액암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4명은 산업재해로 인정받았고, 현재 추가로 1명이 산재 신청을 진행 중이다. 분야별로는 차량 3명, 기계 2명이다.
공사는 차량기지 내 도장 작업을 비롯한 정비 작업과 지하철 역사의 배수 펌프실 점검 등 작업환경과 혈액암 발병의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조사위를 구성했다.
박병섭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조사위의 자문과 조사 결과에 따른 권고를 토대로 유해 요인을 제거하고 작업 환경 개선 방안을 찾는 등 직원 보호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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