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공화 전대]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 "어느때보다 당 통합…승리 기대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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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직 대의원으로 전당대회 참석…"공화당 전반에 한미관계 지지 강해"
미셸 박 스틸 미 연방 하원의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밀워키[미 위스콘신주]=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 미국 연방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17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와 관련, "당이 통합돼 모두가 힘을 합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당연직 대의원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한 스틸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996년부터 8번째 전당대회에 참석했는데 이번 행사는 분위기가 다른 때보다 매우 진지하며 대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도 굉장히 높다"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스틸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J.D 밴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낙점한 것과 관련,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이 러닝메이트로 안 될 경우 보통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초선 상원의원이 됐는데도 모두 잘했다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선 전망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대로 대선에 남는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뭉치는 등 여러 가지로 다 좋은 쪽으로 가는 것 같다"면서 "일부는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확보했다는 말도 한다"고 전했다.
스틸 의원은 민주당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민주당 분위기는 반대 목소리가 계속되니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선출을 빨리 끝내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스틸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 시 거론되는 대타 후보에 대해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사실 지지가 낮고 다른 사람들은 (대선 캠프 구성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기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한미 동맹 관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공화당 전반에 한미 관계에 대한 강한 지지가 있다"고 말하면서 "실질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떻게 할지는 기용하는 사람들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는 오바마 정부 때 크림반도를, 바이든 정부 때 우크라이나를 각각 침공했다"고 언급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정책에 대해 "중국도 (이를) 보고 있고,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정세가 안정돼 한국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영 김 하원의원(캘리포니아) 등이 의회에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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