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삼성, 두산 꺾고 2위 사수…강민호 7회 3점 결승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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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2루타에 박찬호 폭풍 질주로 결승점…KIA, SSG에 대승
김현수·오지환 나란히 3안타 2타점 수확…LG, 한화에 2연승
역전 주인공 강민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1, 2루 삼성 강민호가 역전 쓰리런 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7.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짜릿한 결승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위를 지켰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에 6-2로 승리했다.
삼성은 공동 3위 두산과 LG 트윈스에 1경기 앞선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2회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0-1로 밀리던 삼성은 발라조빅이 지친 5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류지혁과 전병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 2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김헌곤이 구원 등판한 이교훈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야수 선택으로 세이프되면서 만루가 됐다.
후속 타자 이재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1 동점을 이뤘다.
두산은 5회 전민재, 전다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잡고 조수행의 기습 번트 안타로 다시 2-1로 앞섰다.
삼성은 축제 분위기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강민호 쓰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 코치진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7.14 [email protected]
삼성은 7회초 류지혁의 중전 안타와 대타 안주형의 희생번트로 이어간 2사 2루에서 이재현의 적시 2루타로 2-2 재동점을 이뤘다.
곧바로 구자욱이 두산 구원 이영하에게서 자동 고의 볼넷으로 나가자 강민호가 이영하의 초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스탠드 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3점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사사구 4개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 쐐기를 박았다.
발라조빅은 데뷔전에서 4⅔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여 1안타만 허용했지만, 볼넷 4개를 주고 1실점 했다.
박찬호 혼신의 역전 득점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7회말 1사 1루에서 김도영의 2루타를 때 1루 주자 박찬호가 홈까지 질주해 역전 득점하고 있다. 2024.7.14 [email protected]
선두 KIA 타이거즈는 광주 안방에서 SSG 랜더스를 13-4로 물리치고 SSG 상대 3연패를 힘겹게 끊었다.
SSG만 만나면 작아지는 KIA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여전히 4승 8패로 크게 밀린다.
SSG가 한 점씩 득점할 때 KIA는 3점씩 뽑아 경기 후반 뒤집었다.
타격하는 김도영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1회말에 타격하고 있다. 2024.7.14 [email protected]
SSG가 1회 추신수, 2회 최지훈의 적시타로 1점씩 빼자 KIA는 3회말 무사 2, 3루에서 박찬호의 우선상 2타점 2루타와 SSG 1루수 고명준의 송구 포구 실책을 묶어 3점을 내고 역전했다.
SSG가 6회 고명준의 중견수 앞 바가지 안타, 7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로 4-3으로 다시 뒤집자 KIA는 7회말 1사 1, 3루에서 SSG 투수 노경은의 1루 견제 실책으로 4-4 동점을 이뤘다.
정재훈 코치와 함께 경기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정재훈 투수코치와 함께 4회 수비를 지켜보고 있다. 2024.7.14 [email protected]
이어 김도영의 좌월 2루타 때 1루에서 홈으로 쇄도한 박찬호의 폭풍 질주로 결승점을 뽑았다. 김도영은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6-4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8회 볼넷 4개와 안타 4개, SSG의 실책 2개를 묶어 7점을 얹어 승패를 완전히 갈랐다.
환영받는 김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8-4로 제압하고 이틀 연속 웃었다.
김현수와 오지환이 나란히 안타 3개를 치고 2타점씩 수확하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김현수는 1회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LG는 오지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LG는 1-2로 추격하던 7회초 한꺼번에 넉 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선두 박해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한화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머뭇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2루를 훔쳤다.
1사 후 홍창기가 2-2 동점을 이루는 우전 적시타를 날리자 이어진 1, 2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홍창기를 홈으로 보냈다.
문보경이 4-2로 벌리는 희생플라이, 오지환이 5-2로 달아나는 우전 적시타를 차례로 날렸다.
LG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내야 안타와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3점을 추가해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도 2점(1자책점)만 주고 타선 지원 덕에 5승(8패)째를 짜냈다.
kt wiz-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창원NC파크) 경기는 장맛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나중에 다시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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