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중군, 슈퍼 6000클래스 5R '폴 투 윈'…5년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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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핸디캡 웨이트" 장현진은 5위…4연승 실패
서한GP는 역대 최초 슈퍼 6000 클래스 "팀 5연승"
5년 만에 슈퍼 60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김중군
[슈퍼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베테랑 드라이버 김중군(41·서한GP)이 무려 5년 만에 "폴 투 윈"(예선 1위·결승 1위)으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불운의 아이콘"이라는 오명을 지워냈다.
김중군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2.538㎞·37랩)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열린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52분 21초 12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서한GP 팀 동료" 정의철(52분 22초 090)이 김중군보다 0.961초 늦은 기록으로 준우승했고, 오한솔(오네 레이싱·52분 22초 659)이 3위를 차지했다.
4연승에 도전했던 장현진(서한GP)은 100㎏에 달하는 "핸디켑 웨이트"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52분 34초 527의 기록으로 5위로 밀려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장현진은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에서 103점을 쌓아 2위 정의철(77점)과 3위 김중군(75점)을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김동은(오네 레이싱·52분 26초 520)과 이정우(오네 레이싱·52분 43초 250)가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하면서 이번 5라운드에서는 서한GP 드라이버 3명과 오네 레이싱 드라이버 3명이 1∼6위를 휩쓰는 2파전 양상이 펼쳐졌다.
시상대에선 선수들. 왼쪽부터 정의철, 김중군, 오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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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김중군은 결승에서도 단 한 번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는 노련한 테크닉으로 이번 시즌 자신의 마수걸이 우승을 따냈다.
김중군이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4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9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더불어 김중군은 2014년 10월 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개인 통산 3승째를 맛봤다. "5년 주기" 우승의 재밌는 행보다.
공교롭게도 엔트리 번호 5번인 김중군은 슈퍼 6000 클래스 5라운드에서 5년 만에 우승하며 소속팀 서한GP의 시즌 5승째를 완성하는 기막힌 "5의 향연"을 펼쳤다.
김중군은 25랩에서 고세준(브랜뉴 레이싱)의 차량이 고장으로 트랙에 멈추면서 세이프티 카가 출동하고 황색기(추월 금지)가 발령돼 2위 정의철과의 간격이 좁혀지는 듯했지만 잘 이겨내고 "폴 투 윈"을 완성했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김중군의 머신
[슈퍼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동안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불운의 아이콘"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던 김중군은 "오랜만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불운의 아이콘이라는 말도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5년 만에 우승한 게 창피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며 "정의철이 무리하지 않고 저를 도와준 것 같다. 5년 만에 우승한 만큼 이제 그 간격을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는 3만1천558명의 관중이 찾아와 역대 단일 대회 결승전 기준 최다 관중(기존 2만9천881명)을 기록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꽉 채운 3만여명의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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