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매니저는 노예일 뿐?" 대단한 연예인 레드벨벳 슬기 '하이힐 갑질 논란'에 공개 사과하게 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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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레드벨벳 공항 사진
대세 걸그룹 레드벨벳 슬기의 매니저 갑질 논란이 큰 논란을 일고 있다. 공항에서 짐을 가득 들고 쫓아오는 매니저에게 자신이 신던 하이힐을 신기고, 매니저의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특히 당시 매니저는 많은 짐을 들고 있었기에 불편한 하이힐을 신고 쫓아가는 모습이 네티즌들을 공분케 했다. 유명한 연예인이 갑의 위치에서 을의 아픔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무심함에 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슬기는 모든 사건의 원흉은 매니저의 제안에서 시작한 것이며 인스타를 통해 잘못했다고 공개사과를 했음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레드벨벳 슬기 매니저 갑질 논란 요약
지난 12일, 레드벨벳 슬기는 인천공항 출국길에서 대중들에게 검정 시스루 의상과 하늘색 하이힐을 신은 화려한 모습으로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날 같이 찍힌 사진에는 추리하게 운동화를 신고 열심히 짐을 나르는 매니저의 모습도 함께 담겨있었다.
사진이 공개될 당시에는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가오슝 국제공항에서 찍힌 영상에서 도덕적으로 잘못된 부분들이 발견돼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슬기가 매니저의 운동화를 신고 있고, 매니저는 높은 하이힐을 신은채 많은 짐을 들고선 총총걸음으로 쫓아가는 모습이 담겨있었기 때문.
네티즌들은 이 모습을 두고 아마도 슬기가 불편했던 하이힐을 매니저에게 주고, 자신은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레드벨벳의 매니저가 하이힐을 신고 뛰어가는 장면
이후 온라인상에는 '레드벨벳 슬기 갑질'이라는 주제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매니저는 진짜 극한 직업이네", "하이힐이 불편할 것 알았으면 미리 운동화를 챙겼어야지", "와 매니저 하이힐 사이즈가 맞지 않아 양말까지 신었네", "역시 연예인은 신흥 귀족인 건가", "나이도 어리면서 진짜 건방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어린 여자 걸그룹들의 갑질 논란과 건방진 태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레드벨벳 슬기의 태도에도 불똥이 튄 듯하다.
일각에서는 어린 나이에 팬들의 사랑으로 크게 성장한 것을 자신의 역량이라 착각해 건방진 태도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다만, 단순히 신발을 바꿔 신은 것만으로 갑질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확대 해석이 아니냐는 주장도 상당수 제기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이들은 당시 상황과 정황을 모른 채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는 입장이다.
레드벨벳 슬기 하이힐 갑질논란 사과문
논란이 거세지자 사건 하루 만에 사건의 당사자 레드벨벳 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레드벨벳 멤버 슬기가 갑질 논란에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과문
그는 "어제 공항에서의 일로 매니저님과 팬 여러분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최근 연습을 하면서 발에 물집과 상처가 있었다. 또한 공항에서 신은 하이힐의 굽이 많이 놉지 않았기에 괜찮은 줄 알았다. 여분의 운동화를 챙기지 못한 나의 부주의함에서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걷다 보니 발이 밀리면서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고, 가오슝 공항에 도착 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본 매니저님이 공연에 무리가 있을까 봐 신발을 바꿔 신지 않겠냐고 제안해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발이 아픈 상황에서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못하고 옳지 못한 판단을 내렸다. 이로 인해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죄송하다. 그리고 이번 일로 마음이 상하셨을 매니저님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매니저님께는 개인적으로 직접 사과를 드렸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고 덧붙이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날 슬기를 비롯한 레드벨벳 멤버는 'K-메가 콘서트 인 가오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대만으로 이동했고, 슬기는 도착 당시 협찬받은 하이힐과 의상 가방 등을 착용하고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레드벨벳 슬기 공항 매니저 갑질논란에 대한 네이트판 유저들의 반응
이런 슬기의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별것도 아닌 걸로 누가 이렇게 판을 키우냐", "무대도 해야 하니깐 매니저가 배려해 준 거지", "문제 될 건 아닌 것 같은데 대한민국 여자들 열등감 끝내준다", "별게다 갑질이라고 하네", "니들은 발 아픈 동료한테 신발 안 바꿔주냐?" 등의 반응으로 슬기를 옹호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레드벨벳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레드벨벳 팬콘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태도 논란이 향후 콘서트까지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