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사청장, 폴란드 방산 대표단 접견…"신정부 방산협력 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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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정권교체 후 첫 고위급 방한, 방산기업·군부대 등 방문 예정
방사청장, 폴란드 국방차관 등 접견[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22일 한국 방위산업 현장 방문을 위해 한국을 찾은 폴란드 대표단을 접견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접견에는 폴란드 측에서는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 마르친 쿨라섹 국유재산부 차관, 다리우스 우코프스키 안보실 부실장 등이 참여했으며 양국간 방산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석 총장은 "면담을 통해 폴란드 신정부의 방산협력 지속 의지를 확인했다"며 "한국의 우수한 방산 역량을 홍보하고, 양국 방산협력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방한에는 폴란드 국방부와 국유재산부, 군비청, 대통령실 등에서 약 2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방한 기간 국내 방산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련 기관에 방문한다. 한국 육군·해군부대를 찾아 우리군 무기체계 운용 현장을 둘러보고, 폴란드 수출형 천무의 시험 사격도 참관할 예정이다.
폴란드의 국방 분야 고위급 인사 방한은 지난해 6월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전임 장관 방한 후 10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 12월 폴란드 정권교체 후 들어선 새 정부의 고위급 인사로서는 처음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계는 2022년 폴란드와 무기 수출 관련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총 124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1차 실행계획에 서명했다. K2전차·K9 자주포·FA-50 경공격기·천무 다연장 로켓 등이 여기 포함됐다.
방산업계는 1차 계약 뒤 1년 안에 2차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의 정책금융 한도가 꽉 차 추가 수출 계약을 맺을 여력이 부족해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이에 정부가 시중은행들을 통해 폴란드에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기관이 같은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하는 집단 대출)을 제시하고, 국회가 수은법을 개정해 수은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원에서 25조원을 늘리는 등 추가 수출길을 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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