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천200원 vs 동결…레미콘 운송비 인상폭 협상 난항 전망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멤버뉴스

[사회] 8천200원 vs 동결…레미콘 운송비 인상폭 협상 난항 전망

페이지 정보

조회 6,285 회 작성일 24-07-11 06:20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441051_2156660936_3uP8kdlb_20240711668ef8e77d086.jpg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 파업
(안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한국노총 산하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운반비 인상 협상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의 시멘트 공장에 레미콘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4.7.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수도권 레미콘 제조업체와 운송기사들이 운송비 인상 협상을 개시했으나 인상폭을 둘러싼 입장차가 커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운송기사 측이 1회전 기준 8천20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제조업체들은 운송비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12개 권역별로 진행하기로 한 운송비 인상 협상을 앞두고 8천200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권역별 사정에 따라 1천∼2천원 수준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8천200원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 레미콘 운송비는 1회전 기준 6만9천330원으로, 8천200원 인상 시 7만7천530원으로 11.8% 오르게 된다.


레미콘운송노조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 최근 금리 등을 모두 고려해 정한 것"이라며 "차량 구입 시 금리와 감가상각비, 타이어 소모 비용 등에 영업 지속을 위한 소정의 이익분을 더한 액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조사들은 전반적으로 당장 운송비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레미콘 수요가 감소세여서 기업들의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몇 년간 운송비가 크게 오르며 시장 판매가 상승폭을 상회하는 실정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레미콘 제조사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운송비가 56% 상승한 반면 레미콘 가격은 33.8% 올라 오히려 시장 판매가가 협상 기준 단가보다 낮다"고 말했다.


레미콘 운송비는 2019년 4만7천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 5만1천500원(전년 대비 9.6%↑), 2021년 5만6천원(전년 대비 8.7%↑), 2022년 6만3천700원(13.8%↑), 지난해 6만9천700원(9.4%↑)으로 지속 상승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또 다른 제조사 관계자는 "작년에 시멘트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건설사들이 레미콘 가격에 대해 시멘트 단가 인상분만 인정하고, 골재나 운반비 등은 반영하지 않아 현시점에 운송비가 오르면 제조사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며 "당장 인상은 어렵고 조금 더 상황이 좋을 때 얘기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상폭을 둘러싼 간극이 커 최종합의까지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레미콘운송노조는 지난 1일 수도권 지역 운송비 협상 개시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체 휴업에 돌입했다가 사흘만인 지난 3일 수도권 12개 권역별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고 휴업을 중단했다.


현재 대부분 권역에서 본격 협상을 앞두고 상견례를 한 상황이다.


협상에 관여하는 한 업계 관계자는 "권역별로 협상한다고 하지만 양쪽 모두 어느 정도 선을 정해두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여 예상보다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추천81 비추천 77
관련글
  • [미우새] 사업으로 30억 정도를 날렸다는 김준호
  • 페트 OTHER 분리수거의 충격적인 사실
  • 식당에서 각자 계산 불가 논란
  • 걸그룹 출국 금지 레전드
  • 2024년 올림픽에 추가되는 정식종목
  • 연예인 번호 따는 조인성 .jpg
  • 명왕성이 행성에서 퇴출된 이유
  • 믿었던 주인한테 발등 찍혔다고 생각하는 강아지
  • 지나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한다는 한지민
  • [축구야구말구] 승희가 무서운 박찬호
  • 실시간 핫 잇슈
  • 뮤직뱅크 컴백무대 / 이영지의 레인보우 무대 모음
  • 아시아쿼터 조건은 NPB 선수들에게도 어필이 된다고 봅니다.
  • 학창 시절 남자 애들이 자기 때문에 줄 섰다는 한혜진
  • 김계란의 제로콜라 정리
  • 남자들이 타짜의 곽철용에게 환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유민상 컵라멱 먹는법
  • 이시각 진짜로 기자회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걸그룹..
  • 골목식당, 공릉동 찌개백반집에 감동 받은 정인선
  • 우리나라 진짜 무인도 등대지기 생활
  • 키움 구단 팬 사찰 의혹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