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RBC 헤리티지 4R 악천후 여파로 연기…셰플러 5타 차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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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주 연속 우승 달성이 잠시 미뤄졌다.
PGA 투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 달러) 4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낙뢰로 인해 2시간 반가량 중단됐고 결국 9명의 선수가 일몰 전까지 18개 홀을 돌지 못했다. 남은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부터 치러질 예정이다.
다만 우승컵의 주인공은 확정적이다.
셰플러는 이날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를 낚아 5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는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레이, J.T. 포스턴,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 등 4명으로 이들 중 클라크만 경기를 마쳤다.
1타 차 선두로 시작한 셰플러는 2번 홀(파5)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 러프에 떨어졌지만 16.5m 칩인 이글을 잡았다.
스코티 셰플러[AP=연합뉴스]
5번 홀(파5),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셰플러는 15번 홀(파5)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왼쪽 물에 빠지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셰플러는 벌타를 받고도 파를 지켰다.
네 번째 샷에서 그린에 떨어진 공은 경사를 따라 왼쪽 홀 방향으로 절묘하게 굴러갔고 3.45m 거리에서 멈췄다.
그리고 셰플러는 어둑해진 하늘 아래에서 파 퍼트를 집어넣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쳤다.
셰플러가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주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다.
시즌 3승, 통산 9승의 셰플러는 지난 4차례 대회에서 우승-우승-2위-우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일단 공동 12위(11언더파 273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나란히 9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쳐 20위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안병훈은 버디는 2개에 그친 채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쏟아내며 9오버파 80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오버파 286타로 67위로 밀려났다.
임성재[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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