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이슨 영국서 1천명 감원…"글로벌 인력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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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가전업체 다이슨이 영국내 전체 직원의 4분의 1이 넘는 1천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에 따르면 다이슨의 영국 현지 직원들은 이날 오전 일자리 감축에 대한 통지를 받았다. 이 회사의 영국내 총직원 수는 3천500명이다.
소식통들은 이번 감원이 이 회사의 글로벌 인력 1만5천명을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그러나 현재 국가별로 점검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인력 감원 규모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다이슨의 가장 큰 시장인 아시아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의 한노 키너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다이슨은 혁신과 변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등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기업과 마찬가지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수시로 우리의 글로벌 조직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일자리 감축은 항상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슨의 이번 감원으로 영국에는 연구개발센터만 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슨은 2019년 "고객과 제조시설이 아시아에 있는 점을 고려해"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뒤 영국 일각에서 이 회사의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지지 표명 이후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엄청난 위선"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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