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野 "채상병 특검법 거부, 尹대통령이 범인이라고 자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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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재의결 실패하면 "윤석열 특검법" 발의"
구호 외치는 야당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9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채해병특검법 재의요구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2024.7.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순직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특검법)에 대해 국회 재의를 요구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야 6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 긴급규탄대회"를 열어 21대 국회 막판이었던 지난 5월에 이어 재차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길래 특검법을 두 번이나 거부하나"라며 "특검법을 거부한 것은 대통령 스스로 범인이라고 자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규탄대회에 앞서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께서는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사법 정의를 무너뜨린 윤 대통령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검법 재의결을 위해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을 채워야 하는 가운데 야 6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찬성 표결을 압박하기도 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의 양심적 의원들이 꼭 재의결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며 "(찬반이) 헷갈린다면 "채상병이라면 어떻게 표결했을까" 생각해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실패하면 "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혁신당 김준형 대표 직무대행은 규탄대회에서 "윤 대통령이 수사 방해, 수사 외압의 몸통인 만큼 윤 대통령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김건희 씨도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이 재의결되지 않으면 윤 대통령 탄핵 절차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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