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상현 "대통령실 전대에 끌어들이면 안돼…韓·元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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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문자 무시' 논란으로 요동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23 전당대회가 한동훈 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돌출하면서 후보 간 비방의 수위가 높아지는 등 요동치고 있다.
사진은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왼쪽부터 6일 분당 당원조직대회 참석한 한동훈 대표 후보, 6일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타운홀미팅 참석한 나경원 대표 후보, 7일 울산광역시당 간담회 참석하 원희룡 대표 후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윤상현 대표 후보. 2024.7.7 [한동훈·나경원·원희룡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윤상현 대표 후보는 7일 "한동훈 후보는 더 이상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당정 관계를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후보 측이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당무 개입이라며 대통령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또다시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면 당과 대통령 관계는 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 후보가) 총선 과정에서도 당정갈등을 일으키고 전당대회를 앞두고 또다시 충돌한다면 대표가 된다 한들 당도, 대통령도, 본인도 공멸뿐"이라며 "당정 갈등을 재점화하는 시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여사 문자) 논란에 대해 한 후보가 직접 사과하고 원희룡 후보도 그만 자제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며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은 한 후보가 총선 기간 김 여사로부터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메시지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내용이다.
한 후보는 문자 내용이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 제기 자체가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주장하지만, 경쟁자인 원 후보는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것은 해당 행위라며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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