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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역 옆건물 불 나 주말 도심 검은 연기…인명피해 없이 완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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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19 회 작성일 24-07-06 15:2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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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서울본부서 30여명 대피…전산 장애로 역창구 발권 등 차질

열차는 정상 운행…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어 시민들 불안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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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서울본부 전산실 화재
(서울=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중구 봉래동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지하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7.6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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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이율립 기자 = 토요일인 6일 오전 서울 도심 한복판의 서울역 주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명이 대피하고 주변 교통이 통제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소방당국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용산구 동자동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 건물의 IT운영실이 있는 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오전 9시 45분께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차량 46대와 인력 177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덕트(배관)를 타고 올라가며 8층까지 번졌다가 발생 1시간 20여분 뒤인 오전 11시 3분께 큰 불길이 잡혔고, 그로부터 2시간여 뒤인 오후 1시 10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철도 운송 업무 등을 맡는 직원 20여명과 IT 운영 인력 10여명이 있었으며 신속히 자체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중 2명은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처치받았다.


최초 발화 지점은 당초 지하 전산실로 알려졌다가 3층으로 한차례 정정된 데 이어 최종적으로 4층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 브리핑에서 "4층 피트실(소화전 배관과 전선 케이블 등이 설치된 공간)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합동감식을 통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건물 지하 2층 전기실로의 전기 공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여파로 청파로 숙대입구역 교차로에서 서울역 서부 교차로 방면 도로가 한때 전면 통제됐다가 순차적으로 통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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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 피어오르는 코레일 서울본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오전 지하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 옥상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7.6 [email protected]

코레일 서울본부 건물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바로 옆에 있다. 한때 서울 도심 한복판의 서울역 주변으로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시민들이 불안해 했다.


더구나 아리셀 공장 화재,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등 최근 대형 사고가 잇따른 탓에 주말 아침 이 일대를 찾은 시민들은 또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근 카페에서 일한다는 A(28)씨는 "검은 연기가 자욱했고 전선 타는 냄새 같은 게 많이 났다"며 "안전 의식이 떨어진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사고는 언제든지 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자녀 병원 용무로 나왔다는 안모(45)씨는 "타는 냄새가 많이 났고 교통이 매우 혼잡했다"며 "여러 사건이 계속 일어나니 시민 입장에서는 불안한 마음이 커진다"고 말했다.


화재로 인해 열차 이용에도 불편이 빚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전산 장애가 발생해 전국의 일부 기차역 창구에서 승차권 조회 및 발매, 환불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열차는 모두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 측은 "화재 진화 완료 후 전산 복구 및 점검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분야별로 피해 내역을 확인하고 피해 상황에 따라 임시복구 및 본복구 계획을 수립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레일톡과 코레일 홈페이지, 열차 내 승무원 발권 시스템 및 서울·익산·광주송정·정읍역 창구 및 자동발권기는 정상 운영 중"이라며 "코레일 고객센터 전화 이용은 전산시스템 복구 이후 가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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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서울본부 전산실 화재, 줄지어 서 있는 소방차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오전 지하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 주위로 소방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4.7.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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