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천야구 전설' 김동기·김경기·정민태, 올스타전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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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간판 최정은 시포자로…인천 야구 과거와 현재의 만남
승리 환호
4일 인천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를 4-2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정민태(왼쪽 두 번째)와 김경기(맨 오른쪽 등 현대 유니콘스 선수들이 경기 직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전수영
//1996.10.4(인천=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인천 야구의 살아있는 역사" 김동기, 김경기, 정민태(현 삼성 라이온즈 코치)가 SSG 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과 함께 올스타전 시구를 한다.
세 명의 인천 야구 영웅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마운드에 올라 경기 개시를 알릴 예정이다.
김동기와 김경기는 태평양 돌핀스에서 중심 타선을 맡아 팀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김동기는 1989년 KBO리그 최초로 모든 경기 선발 출전 포수 기록을 세웠고, 그해 10월 8일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연장 14회에 끝내기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인천 연고 팀의 첫 포스트시즌 승리와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프로야구 태평양-OB전
프로야구 태평양-OB전. 태평양 4회초 1사 1, 2루에서 7번 김인호의 우전 3루타로 1루 김동기가 홈인하고 있다./박창기
//1990.7.23(서울=연합뉴스)//
김경기는 "인천 야구의 대부" 김진영 전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의 아들로 인천 연고팀에서만 활동한 인천 야구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김경기는 김동기와 함께 1994년 태평양의 첫 한국 시리즈 진출을 쌍끌이하기도 했다.
정민태는 현대 유니콘스 왕조를 이끈 에이스로 1996년부터 5년 연속 200이닝 이상,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1999년 20승 7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거둔 정민태는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로 남아있다.
최정은 21세기 인천 야구의 상징으로 최근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KBO리그 최다 홈런을 뛰어넘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올스타전 애국가는 열혈 야구팬인 가수 이찬원이 부른다.
대한민국 공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경기 전 경기장 상공에서 환상적인 에어쇼를 펼치며 올스타전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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