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당권주자들 수도권 표심 잡기…중도층 공략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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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한동훈, 수도권 당협위원장 모임 참석…원희룡 파주·윤상현 인천行
국민의힘 당권주자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촬영 임화영 이정훈 임순석]
국민의힘 당권주자 나경원 의원(왼쪽부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5일 수도권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수도권은 당원 투표 80%가 반영되는 전당대회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보면 선거인단이 영남(40.3%)에 이어 수도권(37.0%)이 두 번째로 많다.
그동안 당의 전통적 "텃밭"인 영남에서 보수 지지층 끌어모으기에 주력해 온 당권 주자들은 이날은 수도권에서 청년·중도층 집중 공략에 나섰다.
나경원 후보는 전날 수원에서 경기도당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서울 강남을 당원들과 만나고, 수도권 전·현직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결성된 모임인 "이오회"와 만찬을 한다.
서울 동작을에서 5선에 성공한 나 후보는 "수도권 험지"에서 당선됐다는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수도권과 영남 쌍끌이 전략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출마 선언 이후 다섯번이나 영남을 찾았던 원 후보는 연이틀 수도권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전날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하고 인천시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한 원 후보는 이날 경기 파주을과 서울 은평을 당원들과 만난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로 이동해 "박정희:경제 대국을 꿈꾼 남자"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다.
윤상현 후보는 "홈그라운드" 인천 미추홀구에서 열리는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에 참석해 지역 현안을 챙긴다.
한동훈 후보는 지난달 28∼29일 대구와 부산을 방문한 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중도층에 소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한 후보는 수도권에서 당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전날 유 인천시장, 서울지역 구청장들과 만난 한 후보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을 했다. 한 후보는 나 후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당협위원장 모임 "이오회"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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