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 "딸 절친의 고국 한국에 와 너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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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역 휴 잭맨 "임기 끝났는지 몰라도 언제나 서울시 친선 대사"
다정한 '데드풀과 울버린'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데드풀을 연기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왼쪽),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세 번째 한국 방문인데 너무 기쁘네요. 제 딸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 출신인데…."
국내 개봉을 앞둔 마블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울버린"의 주연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7)는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찾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레이놀즈는 이달 24일 개봉하는 "데드풀과 울버린" 홍보차 전날 한국에 도착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마블 코믹스 히어로 데드풀을 주인공으로 한 "데드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번에도 레이놀즈가 주인공 데드풀 역을 맡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데드풀의 상대 역인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56)과 연출자인 숀 레비 감독도 참석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제작자이기도 한 레이놀즈는 "(전편들이) 한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걸 보면서 감격했다"며 "(2편 이후) 6년 동안 두 사람(잭맨과 레비 감독)을 참여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서로 친하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안 그런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가까이 살면서 매일 같이 만나 함께 노는 사이로, 형제처럼 가깝다"며 웃었다.
한국 찾은 '데드풀과 울버린'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숀 레비 감독(왼쪽부터), 데드풀을 연기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4 [email protected]
데드풀은 마블 히어로 중에서도 가장 수다스러운 캐릭터로, 잠시도 쉬지 않고 말장난을 구사한다. 성적 수위가 높은 19금 농담도 주저하지 않고 내뱉는다. 히어로다운 진중함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이른바 안티히어로다.
그런 데드풀을 레이놀즈는 이번에도 멋들어지게 스크린에 구현해낸다. "데드풀" 시리즈의 주연뿐 아니라 각본과 제작에도 참여해온 레이놀즈는 데드풀이라는 캐릭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배우다.
레이놀즈와 잭맨, 레비 감독은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레이놀즈는 "평생 야구경기를 관람한 게 두 번인데 그 중 한 번이 어제 본 경기였다"며 "너무 재밌었다"고 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가장 주목되는 건 데드풀과 "엑스맨" 시리즈의 히어로 울버린의 만남이다. 극 중 데드풀은 히어로를 은퇴하고 중고차 딜러로 조용히 지내다가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치자 울버린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울버린 역의 잭맨은 자신이 서울시 친선 대사였다며 "임기가 끝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나는 서울시 친선 대사라고 생각한다. 다시 서울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레비 감독은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해 "데드풀과 울버린의 두 캐릭터가 액션과 유머, 감동을 선사하는 여름에 딱 맞는 블록버스터"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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