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승엽 감독 "젊은 불펜 김택연·최지강·이병헌, 전반기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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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보는 이승엽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5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5.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이 꼽은 "전반기 팀 내 MVP(최우수선수)"는 젊은 불펜 삼총사 김택연(19), 최지강(22), 이병헌(20)이었다.
프로야구 2024 KBO리그 전반기 종료를 하루 앞둔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 감독은 "전반기 MVP를 뽑아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부상자가 나와 힘든 전반기를 보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여기까지 왔다"고 운을 뗀 뒤 "젊은 불펜진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 이 세 명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불펜진은 2일까지 평균자책점 4.05로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외국인 선발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두산 불펜진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이닝(351⅓이닝)을 소화하며 잘 버텼다.
특히 오른손 "슈퍼 루키" 김택연은 2승 6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50으로 두산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두산의 마무리 투수도 김택연이다.
역투하는 김택연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두산 김택연이 역투하고 있다. 2024.6.12 [email protected]
오른손 불펜 최지강은 2승 1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70, 왼손 이병헌은 5승 7홀드 평균자책점 3.11로 호투하며 두산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젊은 불펜 삼총사의 활약 속에 두산은 2일 현재 1위 KIA 타이거즈에 4게임 차로 뒤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권 진입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젊은 불펜진을 칭찬하면서도 "우리 베테랑 선수들도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췄다"며 "우리 선수들이 전반기에 아주 훌륭하게 해냈다"고 고참 선수들의 마음도 어루만졌다.
후반기에는 "원군"도 온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1경기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올렸던 최승용은 올해 초 팔꿈치 피로골절 진단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다.
"완벽한 회복"을 위해 재활을 서두르지 않은 최승용은 이날 부상 후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했다.
이 감독은 "최승용은 7일에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하고,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정상적으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최승용의 1군 복귀 시점을 "7월 말"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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