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책 사각지대' 경계선 지능인, 올해 하반기 정부 첫 실태조사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멤버뉴스

[사회] '정책 사각지대' 경계선 지능인, 올해 하반기 정부 첫 실태조사

페이지 정보

조회 4,306 회 작성일 24-07-03 15:28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경계선 지능 학생 선별도구도 개발…"학생맞춤 통합지원체계"로 지원

경계선 지능인 대상 정부 최초 종합대책 마련



86312_2156660936_0DqRGoxI_202407036684dda2bd2f0.jpg
교실 책상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지만,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아 각종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경계선 지능인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경계선 지능인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학부모를 위한 선별도구도 개발한다.


교육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계선 지능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정부 최초의 종합 대책이다.



35005_2156660936_83xd9FWH_202407036684dda2c423e.jpg

[교육부 제공]

◇ 경계선 지능인 697만명 추정…정확한 정의·통계 "부재"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 장애(IQ 70 이하)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IQ 71∼84 구간으로 인식되는 사람들로, 명확한 법적 기준이나 정의, 통계는 없다.


지능지수 분포상 약 13.6%는 경계선 지능인으로 추정될 뿐이다. 전체 국민으로 치면 약 697만명, 초중고 학생으로 한정하면 약 78만명 수준이다.


그간 경계선 지능인은 낮은 인지 기능 탓에 학교생활과 학업, 근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장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이유로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


정부는 이 같은 경계선 지능인 지원을 위해 우선 발굴 강화와 실태 파악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계선 지능인이 교육, 고용, 사회참여, 가정생활 등 일상생활 각 영역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올해 하반기에 실시한다.


실태조사를 통해 경계선 지능인에게 필요한 정책 수요도 파악한다.


학령기 경계선 지능인을 파악하기 위한 학부모용 경계선 지능 선별도구도 개발한다.


개발된 선별도구는 매년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생 정서 행동 특성 검사"와 연계될 예정이다.


다만 검사 대상 모든 학생이 경계선 지능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


선별도구 개발은 내년 연구를 거쳐 2026년 개발돼 시범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6908_2156660936_lGtRFS4a_202407036684dda2c9de3.jpg
서울시, 2022년 6월 전국 최초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센터' 개관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센터 내부. [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영유아기 상담·학령기 통합지원" 강화…성인기 자립도 지원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영·유아기에는 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경계선 지능인 부모의 심리·정서·육아 관련 상담과 관련 정책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학령기에는 경계선 지능 학생에게 "학생 맞춤 통합지원 체계"를 활용해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함께 학습·심리·정서 등 통합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이 체계는 기초학력 미달, 경제적 어려움, 심리적·정서적 어려움, 학교폭력, 아동학대 등을 복합적으로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업 간 연계·전문인력 간 협력을 통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주는 제도다.


아울러 학교 현장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현직·예비 교원, 학교 관리자의 주요 연수 과정에 경계선 지능 학생의 특성에 대한 이해와 주요 지도 방법을 반영할 계획이다.


성인기 경계선 지능인을 위해선 안정적인 사회적 자립을 돕는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직업훈련 과정 설계, 실적 관리 등 전 과정에서 한국폴리텍대학,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청년지원센터 등 관계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경계선 지능 청년과 부모·가족을 위한 자조 모임, 소모임,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대인관계 형성과 사회적 기술 함양도 지원한다.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기업·지자체 등과 연계해 홍보·캠페인도 추진한다.



155612_2156660936_hqsBH548_202407036684dda2d14a7.jpg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 방식 설명하는 이주호 부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6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디지털교과서 도입 앞서 "디지털 교육 규범" 마련


정부는 이날 "디지털 교육 규범"도 발표했다.


이 규범은 내년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단순히 교육에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를 구현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와 원칙을 선언하고 디지털 시대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헌장이다.


규범에는 디지털 시대의 교육이 추구해야 할 5개 핵심 가치로 ▲ 자유와 권리 보장 ▲ 공공성 확보와 격차 완화 ▲ 안전과 신뢰 확보 ▲ 혁신 촉진 ▲ 인류 연대 강화를 내세웠다.


핵심 가치별로 이와 관련된 24개 세부 원칙도 제시했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이 규범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돕기 위한 해설서를 마련하고, "디지털 교육 연속(릴레이) 포럼"도 개최한다.



129145_2156660936_lVY8trIG_202407036684dda2d8429.jpg

[교육부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 장애인 개인 예산제 시범사업" 추진계획도 논의됐다.


장애인 개인 예산제는 장애인 각자가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6월부터 8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이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등 개선 사항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추천89 비추천 28
관련글
  • 극찬 받고 있는 마트 정책
  • 대북 정책에 대한 개인적 잡상
  • 전문가 아닌 사람들이 주도하는 의료말살정책
  • [경제] 中 기준금리 이어 단기 정책금리도 1년만에 '깜짝 인하'(종합)
  • [경제] 해리스 경제정책은…바이든 기조유지 속 노동자·중산층에 방점
  • [포토]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 [사회] 최호정 서울시의장, 행안부 장관 만나 정책지원관 확충 등 건의
  • [스포츠] 주먹구구식 분석 끝…강릉시, 빅데이터 기반 신뢰 정책 수립
  • [경제] 해리스 부통령 과거 경제정책 살펴보니…"바이든보다 더 진보적"
  • [경제] 한은 "기대인플레이션 편차 클수록 통화정책 효과 떨어져"
  • 실시간 핫 잇슈
  • 뮤직뱅크 컴백무대 / 이영지의 레인보우 무대 모음
  • 아시아쿼터 조건은 NPB 선수들에게도 어필이 된다고 봅니다.
  • 김계란의 제로콜라 정리
  • 학창 시절 남자 애들이 자기 때문에 줄 섰다는 한혜진
  • 남자들이 타짜의 곽철용에게 환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유민상 컵라멱 먹는법
  • 이시각 진짜로 기자회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걸그룹..
  • 골목식당, 공릉동 찌개백반집에 감동 받은 정인선
  • 우리나라 진짜 무인도 등대지기 생활
  • 키움 구단 팬 사찰 의혹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