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추정사고에서 고령자의 비율과 실제 반응속도 하락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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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 이후에 인터넷에 고령자의 페달 관련 판단 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길래, 궁금해져서 간단히 찾아봤습니다.
1. 급발진 추정사고에서 고령자들의 비율은 높은가?
http://journal.ksae.org/xml/21393/21393.pdf
2019년에 수행된 급발진 사례 연구를 보면,
연령대 불명인 사고를 제외하면 50대 이상의 운전자가 전체의 대략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60대 이상으로 한정하면 전체 급발진 추정사고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통계는 실제 사람들의 운전거리를 고려한 통계는 아니고 단순 통계기떄문에 한계는 있습니다만,
2023년 기준으로도 운전면허 소지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54 이 구간이고,
2013년 부터 2018년 사이에는 50~54 이 구간대가 그당시에는 40대였던점을 감안하면,
고령층에서 급발진 추정사고 비율이 높은건 사실로 봐도 될것 같습니다.
2. 그렇다면 실제로 페달 관련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걸까?
해당 부분은 일본에서 2020년에 수행된 연구자료가 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351190/
해당 연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참가자들에게 빨간 불이 들어오면 브레이크를 밟게 하는데 10%의 확률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가속이 되도록 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페달을 때고 거기서 더 왼쪽에 있는 페달을 밟으면 정지 하게 하는 실험입니다.
즉 10%의 확률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가속페달을 밟은 상황을 나타나게 하는 거죠.
이 실험을 고령층 (연령 67세 ~ 81세) 와 젊은 성인 (연령 18세 ~ 32세)로 나눠서 미리 이런 상황이 있다는것을 다 알려주고 수행했는데,
(참가자들은 정상적인 운전능력이 있는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만 뽑고, 최근에도 운전을 하는 사람들로 뽑았습니다.)
흥미롭게도, 그냥 단순히 빨간불이 들어왓을때 브레이크를 밟는 능력은 젊은 층과 노년층간 차이가 없었는데,
자신이 밟은 페달이 잘못된 경우에 그걸 떼고 다시 제대로된 페달을 밟는 가속 시나리오에서는 젊은층과 노년층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젊은 층과 노년층간의 차이는 잘못 밟은 악셀레이터를 떼는데 걸리는 시간 291ms, 다시 브레이크를 밟는데 걸리는 566ms 씩 해서 총 858ms (0.858초) 가 차이가 나게 됩니다.
가속페달을 더 밟아서 속도가 늘어나므로 늘어나는 제동거리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0.9초가 반응이 늦어지면,
시속 80km 로 주행중이었다고 가정했을때, 제동거리가 20m 는 늘어나게 되고, (출처 : https://www.howacarworks.com/advanced-driving/reaction-times)
20m 가 늘어날 정도면 여유있게 제동이 가능한 거리도 사고로 이어질수 있는 거리가 됩니다. 가속 페달을 더 오래 밟으니 속도가 올라가있을것도 고려하면 늘어나는 제동거리는 더 길어질거구요.
즉. 페달 오인으로 인해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을때 대처하는 능력이 젊은층과 노년층사이에는 크게 벌어질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사고가 유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수 있을듯합니다.
특히나 이 시나리오는 10%의 확률로 가속 시나리오가 있다는것이 참가자들에게 미리 고지된 상태에서도 연령별 차이가 벌어진거라,
노년층이 갑작스러운 상황 (확률이 낮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젊은 사람들보다 떨어진다는것이 이 실험으로 증명된만큼, 아예 가속시나리오 자체를 뇌리에 두지 않은 상황에서는 더 대응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9:1 비율에서도 떨어지는데 말이죠.
앞으로 국가는 점점 고령화되고,
노인들의 운전을 무작정 막는것도 어려우니 최소한 페달 오조작을 막을수 있는 장치는 노년층이 모는 차에는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법제화가 이루어지면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 급발진 추정사고에서 고령자들의 비율은 높은가?
http://journal.ksae.org/xml/21393/21393.pdf
2019년에 수행된 급발진 사례 연구를 보면,
연령대 불명인 사고를 제외하면 50대 이상의 운전자가 전체의 대략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60대 이상으로 한정하면 전체 급발진 추정사고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통계는 실제 사람들의 운전거리를 고려한 통계는 아니고 단순 통계기떄문에 한계는 있습니다만,
2023년 기준으로도 운전면허 소지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54 이 구간이고,
2013년 부터 2018년 사이에는 50~54 이 구간대가 그당시에는 40대였던점을 감안하면,
고령층에서 급발진 추정사고 비율이 높은건 사실로 봐도 될것 같습니다.
2. 그렇다면 실제로 페달 관련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걸까?
해당 부분은 일본에서 2020년에 수행된 연구자료가 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351190/
해당 연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참가자들에게 빨간 불이 들어오면 브레이크를 밟게 하는데 10%의 확률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가속이 되도록 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페달을 때고 거기서 더 왼쪽에 있는 페달을 밟으면 정지 하게 하는 실험입니다.
즉 10%의 확률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가속페달을 밟은 상황을 나타나게 하는 거죠.
이 실험을 고령층 (연령 67세 ~ 81세) 와 젊은 성인 (연령 18세 ~ 32세)로 나눠서 미리 이런 상황이 있다는것을 다 알려주고 수행했는데,
(참가자들은 정상적인 운전능력이 있는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만 뽑고, 최근에도 운전을 하는 사람들로 뽑았습니다.)
흥미롭게도, 그냥 단순히 빨간불이 들어왓을때 브레이크를 밟는 능력은 젊은 층과 노년층간 차이가 없었는데,
자신이 밟은 페달이 잘못된 경우에 그걸 떼고 다시 제대로된 페달을 밟는 가속 시나리오에서는 젊은층과 노년층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젊은 층과 노년층간의 차이는 잘못 밟은 악셀레이터를 떼는데 걸리는 시간 291ms, 다시 브레이크를 밟는데 걸리는 566ms 씩 해서 총 858ms (0.858초) 가 차이가 나게 됩니다.
가속페달을 더 밟아서 속도가 늘어나므로 늘어나는 제동거리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0.9초가 반응이 늦어지면,
시속 80km 로 주행중이었다고 가정했을때, 제동거리가 20m 는 늘어나게 되고, (출처 : https://www.howacarworks.com/advanced-driving/reaction-times)
20m 가 늘어날 정도면 여유있게 제동이 가능한 거리도 사고로 이어질수 있는 거리가 됩니다. 가속 페달을 더 오래 밟으니 속도가 올라가있을것도 고려하면 늘어나는 제동거리는 더 길어질거구요.
즉. 페달 오인으로 인해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을때 대처하는 능력이 젊은층과 노년층사이에는 크게 벌어질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사고가 유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수 있을듯합니다.
특히나 이 시나리오는 10%의 확률로 가속 시나리오가 있다는것이 참가자들에게 미리 고지된 상태에서도 연령별 차이가 벌어진거라,
노년층이 갑작스러운 상황 (확률이 낮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젊은 사람들보다 떨어진다는것이 이 실험으로 증명된만큼, 아예 가속시나리오 자체를 뇌리에 두지 않은 상황에서는 더 대응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9:1 비율에서도 떨어지는데 말이죠.
앞으로 국가는 점점 고령화되고,
노인들의 운전을 무작정 막는것도 어려우니 최소한 페달 오조작을 막을수 있는 장치는 노년층이 모는 차에는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법제화가 이루어지면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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