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4.14%…기본급의 39.9% 성과급 지급
페이지 정보
본문
글로벌 긴축 완화 기대로 국내주식 22.14%·해외주식 24.27% 수익률 커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조동철 위원장 직무대행(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7.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작년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이 14.14%로 확정되면서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지급률이 기본급 대비 39.9%로 정해졌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일 제5차 회의를 열고 "2023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의결했다.
작년 국민연금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4.14%로 자산군별 해당 시장의 평균적인 성과를 의미하는 기준수익률(14.1%)을 0.04%포인트 상회했다.
작년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2.14%, 해외주식 24.27%, 국내채권 8.08%, 해외채권 9.32%, 대체투자 6.0%다. 작년 말 글로벌 긴축 완화 기대에 따라 주식과 채권 부문에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운용인력에 대한 성과급 지급률은 39.9% 수준으로 전년(51.1%)보다 1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9년부터 최근 5년 성과급 지급률 73.7%→ 86.7%→ 67.7%→ 51.1%→ 39.9% 중 가장 낮다.
성과급은 기준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급하며, 최근 3년 운용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
기금위는 이날 "해외주식 위탁운용 목표범위 조정"을 심의·의결해 해외주식 위탁운용 비중 범위를 기존 55∼75%에서 45∼65%로 10%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금의 해외주식 직접운용 역량 강화에 따라 위탁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과정에 따른 조치다.
기금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 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뉴욕, 런던, 싱가포르에 이은 4번째 해외사무소로 북미 서부지역 내 사모 및 실물자산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실리콘밸리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금위는 보고 있다.
기금운용본부는 빠르면 8월부터 현지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