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전기차, 연초 부진 딛고 판매 호조…BYD, 테슬라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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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2분기에 테슬라보다 1만2천대 뒤져…지커·니오 6월 인도량 최대
이탈리아 밀라노의 BYD 매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최근 판매 실적이 연초의 부진에서 벗어나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가격 인하와 신기술 적용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촉진, 올해 2분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2분기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98만2천747대를 팔아 올해 저조한 출발 이후 반등을 더욱 공고히 했다.
비야디는 이 기간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42만6천대를 기록, 미국 테슬라와의 격차를 좁히며 올해 1분기에 내준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기회를 엿보게 됐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같은 기간 44만1천19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테슬라는 중국과 유럽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태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월별 판매 보고서를 기반으로 비야디는 2분기에 전기차 42만6천39대를 판매해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추정치보다 약 1만2천대 적다.
테슬라는 2분기 인도량을 2일 발표할 예정인데, 중국 내 치열한 경쟁과 신모델 부족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6% 축소되면서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비야디는 수출도 분기 중 처음으로 1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비야디는 6월 한 달만으로도 34만211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해 월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비야디는 최근 멕시코에서 첫 번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을 출시했고, 2천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가진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비야디도 미국에 이어 최근 유럽연합(EU)에서 수출에 대한 역풍이 일면서 주요 시장에서 위기에 몰렸다.
한편, 중국 전기차 업체인 지커는 6월에 기록적인 수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의 지커는 지난달에 2만106대의 차량을 인도해 올해 전체 인도량을 8만7천870대로 늘렸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중국의 또 다른 전기차 업체인 니오도 지난달에 사상 최대인 2만1천209대를 인도했다. 올 상반기 전체로도 8만7천426대로 증가했다.
다만 샤오펑(엑스펑)은 부진을 이어가면서 지난달에 1만668대를 고객에게 넘겨주면서 올해 상반기 인도량은 5만2천28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화웨이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세레스와 함께 개발한 "아이토"(AITO) 하이브리드 차량을 상반기에 18만4천286대 팔았다.
스마트폰 및 가전 회사인 샤오미도 6월 1만대 이상을 포함해 지난 3월 말 전기차 SU7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2만5천대 이상을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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