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스라엘 보복 공격' 코스피 2.6% 급락 2,560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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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우려, 환율 급등 악재 겹쳐…코스닥 3% 떨어져
美 반도체주 약세에 SK하이닉스 6%·삼성전자 3% 하락
"이미 알려진 악재인데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
코스피 하락 (PG)[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9일 2% 넘게 하락하며 2,560대로 물러났다.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76포인트(2.61%) 떨어진 2,565.94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중중 2,57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6일(2,563.87)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01포인트(1.29%) 내린 2,600.69로 출발해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한 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저점을 더욱 낮추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일부 위원들이 금리인상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금리가 상승한 데다, 대만 TSMC의 실적 발표 이후 미국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은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장중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 지역을 타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진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도 다시 급등해 현재 1,39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지의 악재가 아닌 알려진 악재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주가가 과도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966억원, 기관은 6천77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투자자 중 특히 금융투자(5천325억원)의 매도세가 거세다.
개인은 9천34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6.14%), 삼성전자[005930](-3.64%) 등 반도체 대표주의 낙폭이 매우 크다.
기아[000270](-3.21%), LG화학[051910](-3.04%), LG에너지솔루션[373220](-2.79%), 셀트리온[068270](-2.60%), KB금융[105560](-2.34%), 삼성SDI[006400](-1.73%) 등도 크게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27%), 전기전자(-3.66%), 기계(-3.34%), 종이목재(-2.35%), 의약품(-2.17%), 철강및금속(-2.17%), 화학(-1.96%), 서비스업(-1.84%) 등의 가파르게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5.17포인트(2.94%) 내린 830.48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66포인트(0.66%) 내린 849.99로 출발했으나 장중 829.98까지 내려가는 등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57억원, 기관이 2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38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039030](-6.10%), HPSP[403870](-5.34%), 알테오젠[196170](-4.88%), 셀트리온제약[068760](-3.92%), HLB[028300](-3.91%), 에코프로비엠[247540]비엠(-2.62%) 등 대부분이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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