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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2분기 카지노업체들 '웃었다'…외국인 관광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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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01 회 작성일 24-06-30 07: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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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롯데관광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올해 2분기 주요 카지노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2분기는 중국 노동절 연휴와 일본 골든위크 등 황금연휴가 포함돼 계절적 성수기로 꼽힌다.


30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032350]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1.2% 늘어난 1천163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13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앞서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는 지난달 매출(카지노 매출과 호텔 별도 매출 합산)이 410억5천30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석 달 만에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제주도의 외국인과 중국인 입도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뛰어넘은 데다 여름 성수기가 남아있는 만큼 롯데관광개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관측한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선전, 광저우, 충칭 등 직항편이 재개됐고 7월까지 대부분 노선이 회복되면서 (롯데관광개발) 방문객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전용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114090]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천90억원 159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8.8%, 45.2%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분기는 연중 최대 성수기로, 국적별 방문객 비중이 높은 일본 골든 위크와 중국 노동·단오절이 있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매스(Mass·일반고객) 방문객 회복에 따른 홀드율(카지노 승률) 정상화까지 더해지면 실적 개선 폭은 시장 기대를 충분히 웃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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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카지노
[파라다이스 카지노 제공]

지난 24일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파라다이스[034230]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3% 증가한 2천837억원으로 제시됐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449억원으로 18.1% 감소한 수준이지만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787억원을 기록했으며 드롭액(칩 구매 총액)은 6천5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파라다이스는 현재 워커힐, 제주, 부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등 4곳에서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 중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강점을 가진 일본 VIP와 신규 시장 마케팅을 지속 확대한 결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주가 발목을 잡은 인스파이어 개장으로 인한 경쟁 심화 현상은 2분기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우려보다 실적 개선에 주목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방한객은 628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81.1% 늘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90% 수준이다.


오는 7∼8월은 여름 휴가철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여력이 있다.


다만 여행·관광주로 분류되는 면세점은 2분기에도 부진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면세업은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이후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데다 여행 유형도 단체보다 싼커(散客·중국인 개별 관광객) 중심의 개별 여행이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고환율로 내국인 매출도 부진한 상황이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면세업 회복 기대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다"며 "공항점 임차료 부담과 더딘 매출 회복이 혼재된 구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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