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실적 전망치 부합에도 시간외 주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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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4분기 매출 76억달러 전망…시장도 비슷한 수준 예상
블룸버그 "4분기 매출 80억 달러 예상한 월가 일부의 기대 못미쳐"
마이크론
[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는 회계연도 3분기 68억1천만달러(9조4천965억원)의 매출과 주당 0.6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66억7천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0.51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3억3천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마이크론은 4분기에는 76억 달러의 매출과 1.0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가가 전망한 매출 76억 달러와 1.05달러의 주당 순이익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AI 사업을 강조하며 "AI 관련 제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데이터 센터 사업이 50%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센터 제품에 대한 강력한 AI 수요로 우리의 첨단 공정에 대한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올해 지속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이날 마이크론 이날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5%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월가에서 일부는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이 8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4분기 전망치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6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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