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심위원장, '민원사주' 의혹에 "수사 중 사안 답변 어려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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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하는 김홍일 방통위원장(오른쪽)과 류희림 방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홍일 방통위원장(오른쪽)과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2024.6.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25일 "민원사주"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한 방송사들에 대해 가족 및 지인에게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야당 비판에 이같이 언급했다.
류 위원장은 또 최근 방심위가 MBC에 대해 정치적으로 표적 심의를 하는 게 아니냐는 야당 지적에는 "지난해 100건 정도를 심의했는데 당시 MBC 법정 제재가 30건이었고 내가 취임한 후 심의한 70건 중 MBC 법정 제재는 20건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류 위원장은 이후 "이 수치는 MBC뿐만 아니라 방송사들 법정제재 전체 합계를 말한 것"이라고 정정한 뒤 "착오로 잘못 말해서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방송사 제재 건수와 관련해서는 "선방위는 독립기구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구분했다.
류 위원장은 또 다음 달 22일 임기 종료 후 계획을 묻는 말에는 "임기까지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편, 이날 과방위에는 해촉됐다가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으로 최근 복귀한 방심위 야권 김유진 위원도 출석했다.
김 위원은 "(뉴스타파 인용 보도 민원 문제는) 명백한 민원 사주라고 생각한다"며 "류희림 위원장 체제에서 심의 기구가 언론 통제 기구로 전락했고 표적 심의와 정치 심의를 남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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