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이저 퀸 양희영, 이번엔 팀 대회 우승 도전…고진영 등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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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막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한국 선수 2연승 나올까
양희영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34세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누린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 대회"에서 기세를 잇는다.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치른 LPGA 투어는 이번 주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천277야드)에서 개최되는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2019년부터 열린 다우 챔피언십은 LPGA 투어에선 유일하게 선수 2명이 팀을 이뤄 경쟁하는 방식의 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취리히 클래식과 유사한 형태로, 순위도 팀 단위로 가린다.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방식과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이 나흘간 번갈아 진행된다.
앞선 4차례 대회(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여파로 미개최)가 열리는 동안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아직 없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의 2024시즌 첫 승 물꼬를 튼 양희영의 활약이 주목된다.
양희영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까지 거머쥔 가운데 이번 대회에 나선다.
그는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과 팀을 이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1989년생으로 양희영과 나이가 같은 제니퍼 송은 2010년 L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다.
지난해 12월 제니퍼 송이 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 나섰을 땐 양희영이 캐디를 맡았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에 투어 카드를 잃었던 제니퍼 송은 당시 Q시리즈를 공동 17위로 마쳐 이번 시즌에도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고진영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2위에 오르며 세계랭킹 3위로 도약한 고진영은 LPGA 투어 통산 6승을 보유한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조를 이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밖에 유해란과 이소미, 김세영과 전지원, 김인경과 강혜지가 각각 짝을 이뤘고, 김아림은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과, 루키 성유진은 일본 선수 사이고 마오와 함께 나선다.
지난해 대회를 앞두고 가장 강력한 조합으로 꼽혔으나 컷 탈락했던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렉시 톰프슨(미국)은 올해 다시 한 팀으로 정상을 노리며,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대니엘 강(미국) 등도 팀으로 호흡을 맞춘다.
샤이엔 나이트-엘리자베스 소콜(미국)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고, 2021년 우승팀인 모리야 쭈타누깐-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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