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단체연합회, '체육회 한계론' 띄운 문체부 장관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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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과 이기흥 체육회장(오른쪽)
(목포=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단 입장 때 손을 흔들고 있다. 2023.10.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가 2024 파리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체육회와 종목단체를 분열하려는 의도의 발언을 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경기단체연합회 82개 회원종목단체는 24일 성명을 내고 유 장관이 나흘 전 대한배구협회·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선수 간담회에서 "대한체육회 중심의 체육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각 종목 단체가 스스로 중장기 비전을 갖고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자율성을 보장하고 예산 지원 체계도 확실히 개편하겠다"고 한 발언에는 실상 예산 지원을 통한 종목 단체 통제 의도가 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의 언급은 대한체육회가 가맹 종목 단체와 생활체육종목단체 등의 사업과 활동에 지도와 지원을 하도록 한 국민체육진흥법에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잠깐의 휴전도 없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 단체가 파리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도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양상이라 양측의 전면전은 예고된 수순으로 향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체육 단체장 연임 제한 철폐 정관 개정 요청과 문체부의 승인 거부, 스포츠 컨트롤 타워로서의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찬반 논란 등 올림픽 후 폭발력 있는 사안을 두고 양측은 다시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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